`똑소리 나는` IT 벤처…해외가 반했다

젤리버스, 사진전문촬용 앱 철저한 현지화로 성공
워터베어소프트, 교육앱 시장 큰 日에서 매출 올려
  • 등록 2012-12-02 오전 10:00:00

    수정 2012-12-02 오전 10:00:00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똑소리 나는’ IT 벤처들이 해외 시장을 매료시키고 있다. 모바일 앱과 소셜플랫폼 등장으로 IT벤처의 해외 진출이 용이해지자 국내 IT벤처 중 국내보다 해외 매출 비중이 더 큰 벤처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29일 IT업계에 따르면 사진 관련 애플리케이션 개발사인 ‘젤리버스’는 해외매출이 85%를 차지하고 있다. 젤리버스는 사진 전문 촬영 및 앱을 제작하는 회사로 자체 이미지 처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4월 순익분기점을 돌파했으며 지난해 대비 300% 이상 성장 중인 벤처회사다.

젤리버스에서 개발한 ‘픽스플레이 프로(Pics Play Pro)’는 미국, 일본, 한국 등 14개국에서 사진 유료 순위 5위에 진입했다. 여성을 위한 사진 앱인 ‘뷰티프로’는 전세계 100만명이 다운로드 받았다. 사용자수는 일본이 1위, 한국이 2위로 일본에서 인기다. 풍경 전문 사진 편집 앱인 ‘HDR FX Pro’도 사용자 비중은 미국, 일본, 중국이 국내 이용자 보다 더 크게 차지하고 있다.

젤리버스는 처음에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생각만큼 잘 안되자 바로 해외로 눈을 돌린 경우다. 앱을 영어, 일본어로 제작한 것은 물론이고 철저하게 현지화 작업도 거쳤다. 한국 앱 서비스들은 대부분 버튼이 상단에 있다. 그러나 해외 사람들은 앱의 하단을 주로 많이 보기 때문에 젤리버스는 앱 하단에 버튼과 메뉴를 구성했다.

교육앱 개발사인 ‘워터베어소프트’는 올해 연 매출 27억원 가운데 해외매출이 50% 이상 차지하고 있다. 국내에는 250개 이상의 앱을 출시했고 일본에는 3개를 출시했지만 오히려 해외 매출이 더 많이 발생했다. 일본에 출시한 앱 ‘스타일 잉글리쉬’ 등 3개 모두 애플 앱스토어 교육분야에서 1위를 기록했다.

조세원 워터베어소프트 대표는 “일본 앱 시장이 국내보다 15배정도 더 크며 일본이용자들은 국내 이용자보다 유료앱을 사용하는 경우가 더 많아 일본 매출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 소셜게임 ‘트레인시티’를 출시한 ‘로켓오즈(前 라이포인터랙티브)’는 100% 해외매출이다. 트레인시티는 소셜게임 ‘팜빌’이나 ‘시티빌’과 같은 건설게임을 철도와 기차에 적용했다. 전세계 누적 가입자수는 800만명 이상이며 월 순이용자는 300만명이다. 해외 국가 중에서도 주로 영미권과 유럽이 주요 매출국가다. 로켓오즈는 지난 2010년 국내에 소셜게임이 크게 각광받지 못할 때였기 때문에 해외 서비스를 먼저 시작하게 됐다.

임정민 로켓오즈 대표는 “소셜플랫폼을 잘 활용한다면 향후 국내 IT벤처들의 해외 성공사례도 더욱 많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로켓오즈의 ‘트레인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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