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내국인 해외 여행객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해외여행 쇼핑실태 조사’에 따르면, 1회 출국당 국내 면세점 이용금액은 평균 45만9000원으로, 해외 현지 쇼핑 지출액(38만9000원)을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면세점 쇼핑금액이 해외 지출보다 더 많다”고 한 응답자가 절반 수준인 49.3%였다. 가장 큰 이유는 “쿠폰 등 국내 면세점 가격 저렴”(63.8%)의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양한 상품”(33.6%), “판매직원과의 의사소통 원활”(32.8%) 등도 거론됐다.
김경종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국내 면세점이 명품 할인점이라는 일부 비판도 있지만, 해외 소비를 국내로 흡수하는 긍정적 기능도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