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00선 안착 후 향방은?..`추가 상승 기대`

[주간증시전망]그리스 2차구제금융 확정+글로벌 유동성..추가 상승 기대
변동성 확대 및 3월 위기설..조정의 빌미 가능성
  • 등록 2012-02-19 오전 7:50:03

    수정 2012-02-19 오후 5:05:23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지난주 코스피는 2000선 안착 시도를 지속한 가운데 2020선에서 한주를 마감했다.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과 그리스 구제금융 지연 우려 재부각에 16일 2000선을 하회하기도 했지만 이내 회복하며 2000선에 지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1.5%(29.76포인트) 상승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7주 연속 상승이다.

◇그리스 2차 구제금융 확정+대기자금 풍부.."추가상승 가능"

그리스 2차 구제금융이 현지시간으로 20일 확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따라서 글로벌 투자심리에 우호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유동성이 풍부하다는 점도 증시 상승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오재열 IBK투자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 성사 등으로 리스크프리미엄 하향 안정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따라서 국내외 증시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미국 내 개인투자자들의 주식관련 뮤추얼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이제 시작되고 있다"면서 "조정 시 대기 매수세가 양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피로감 누적으로 지수가 조정 양상을 보이더라도 대기매수세가 풍부해 버팀목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도 "이달 말 2차 장기대출프로그램(LTRO)까지 예정돼 있어 외국인 매수세는 큰 흔들림이 없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조정의 빌미가 될 변수 미리 확인 필요 한편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온 만큼 조정의 빌미가 될 수 있는 변수들을 미리 체크해 둘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다만, 우상향 추세를 전환시킬 만한 변수는 아닌 만큼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는 판단이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변동성의 추가 상승 여부에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지난주를 거치면서 시장의 진폭이 조금씩 커지고 있다"며 "우상향 추세에는 이상이 없겠지만 과거 증시 변동성이 지금 수준에서 더 상승했을 경우 수익률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른감이 없지 않지만 3월 위기설에 대해 미리 인지해 두는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몇가지 이유를 볼 때 3월 위기설은 전혀 근거가 없진 않다고 설명했다. 일본 제조업체가 대부분 2월 결산을 맞이해 엔캐리 자금이 위축될 가능성이 있고, 국내 증권·보험사들이 3월 결산하는 과정에서 PF관련 자금의 부실이 심화되는 경우 등이 있기 때문.

특히, 올해는 일본 신용등급 하향 위험이 존재하고 일부 국내 부실기업의 자금조달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여 3월 전후로 이벤트성 악재가 불거질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이러한 악재들은 이미 노출된 악재이기 때문이 이에 따른 충격도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 이번주 국내외 주요 경제지표(자료=삼성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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