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구글` 얀덱스, 뉴욕증시 상장 첫날 55% 올라

러시아 1위 인터넷 기업, 구글보다 점유율 앞서
인터넷 기업 거품 다시 확인
  • 등록 2011-05-25 오전 6:35:31

    수정 2011-05-25 오전 6:35:31

[뉴욕= 이데일리 문주용 특파원] 뉴욕 증시에서 또 인터넷 기업 주가가 급등하는 사례가 나왔다. 인터넷 기업의 거품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는 평가다.

24일(현지시각) 뉴욕 나스닥증시에서 러시아 1위 인터넷 기업 `얀덱스`는 상장 첫날 일찍 주당 공모가 25달러를 훨씬 웃도는 주당 35달러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어 한때 42.01달러까지 올랐다가 최종적으로 55% 오른 38.84달러에 첫날 거래를 마감했다.

얀덱스는 러시아출신이 만든 구글과 같은 검색엔진 업체로, 온라인 광고사업을 비즈니스 모델로 갖고 있다.

특히 러시아 온라인 검색시장에서 65%의 시장점유율을 차지, 22%의 구글을 따돌려, 제2의 구글이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아카디 볼로츠와 일리아 세고보비치가 개발한 이 회사의 검색엔진은 구글보다 더 러시아어의 복잡한 문법에 잇점이 있다는게 전문가들 평가다.

얀덱스는 뉴욕 주식시장에서 IPO를 통해 80억달러의 기업가치 평가를 받았다. 이어 주당 25달러에 5220만주를 매각해 모두 13억달러를 모집했다. 공모당시 17배나 넘는 투자자금이 몰리기도 했다.

베어링 볼스톡 캐티펄 파트너스가 이끄는 사모펀드 투자자들이 지난 2000년 500만달러에 회사 지분 36%를 인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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