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양적완화 유지에 상승..다우 0.42%↑

  • 등록 2010-12-15 오전 6:13:25

    수정 2010-12-15 오전 6:13:25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14일(현지시간) 거래를 상승세로 마감했다. 소매판매를 비롯한 주요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데다 연방준비제도(Fed)가 2차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한다는 발표가 안도감을 줬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48.06포인트(0.42%) 상승한 1만1476.6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81포인트(0.11%) 오른 2627.72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12포인트(0.09%) 뛴 1241.58을 각각 기록했다.

뉴욕 증시는 경제지표 호조를 반영하며 장 중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날 발표된 11월 소매판매는 월가 예상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여줬고,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인플레이션이 억제되고 있음을 확인시켜줬다.

전자제품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의 3분기 순이익이 예상 밖으로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지만, 주식시장은 개별 유통업체의 실적 악화를 확대해석하지 않았다.

오후 들어 발표된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문은 시장의 예상에 부합했다. 연준은 높은 실업률 등을 이유로 들며 국채 매입을 계획대로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성명문 발표 이후 다우 지수는 한 때 1만1500포인트 썬까지 치솟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주요 지수는 낙폭을 급속히 축소했다. 나스닥과 S&P500 지수는 장 막판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FOMC 결과가 나온 이후 채권시장이 약세를 지속하고, 달러가 강세를 나타낸 점도 장 막판 매도세에 일부 기여했다. 다만 마감 직전 매수세가 다시 강하게 유입되며 주가는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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