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유로존 위기 우려에 혼조..다우 0.33%↓

  • 등록 2010-11-09 오전 6:14:35

    수정 2010-11-09 오전 6:14:35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8일(현지시간) 거래를 혼조세로 마감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의 재정위기 우려가 다시 부각되며 달러가 강세를 나타낸 영향으로 주요 지수의 랠리는 중단됐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37.24포인트(0.33%) 하락한 1만1406.8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7포인트(0.04%) 상승한 2580.05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61포인트(0.21%) 내린 1223.24를 각각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발표로 지난주 랠리를 지속했던 뉴욕 증시는 이날 유로존 위기 우려가 또 다시 불거진 영향으로 발목이 잡혔다.

유럽연합(EU) 경제통화위원회의 아일랜드 방문을 계기로 유로존 우려가 다시 고조됐다. 올리 렌 EU 경제통화담당 집행위원은 이틀간의 일정으로 더블린을 방문해 아일랜드의 긴축안을 검토한다.

금융시장에서는 재정위기 우려가 높은 아일랜드, 포르투갈, 스페인의 크레디트디폴트스왑(CDS) 스프레드가 급속히 확대됐고, 유로화의 가치는 주요 통화에 대해 1% 안팎으로 하락했다.

이로 인해 주식시장에서는 은행주가 일제히 하락하며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또 유로화 약세로 인해 미국 달러화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내면서 상품 가격 하락을 부추겨 주식시장에 부담을 더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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