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어닝시즌 불안감에 하락..다우 0.7%↓

  • 등록 2010-10-05 오전 5:07:35

    수정 2010-10-05 오전 5:07:35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4일(현지시간) 거래에서 하락세를 기록하며 최근 4거래일 가운데 3거래일을 약세로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메이시즈, 알코아 등 주요 기업들에 대한 투자의견 하향이 3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불안감을 높였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78.41포인트(0.72%) 하락한 1만751.2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23포인트(1.11%) 내린 2344.52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9.21포인트(0.80%) 떨어진 1137.03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엇갈린 경제지표를 반영하며 장 초반 혼조세를 나타냈다. 전체 공장 주문이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내구재 주문이 증가한 점이 희망을 줬다. 잠정 주택 판매는 예상보다 좋게 나왔지만, 빠른 회복세를 보여주지는 못했다.

이처럼 경제지표가 부진한 흐름을 확인시켜줌에 따라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가 국채 매입을 통해 경기 부양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다우 지수는 한 때 상승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그러나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미국 기업들의 투자의견을 낮추면서 주요 지수는 급격한 하락세로 방향을 잡았다.

골드만삭스는 MS의 휴대폰 시장 점유율 하락을 이유로 `매수` 추천을 철회했고, 메이시즈에 대해서는 `중립`을 제시했다. 도이체방크는 이번주 실적을 내놓는 알코아에 `매도`를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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