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갑부 40명 재산 절반이상 기부 약속

  • 등록 2010-08-05 오전 6:22:39

    수정 2010-08-05 오전 6:22:39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미국의 갑부 40명이 생전 또는 사후에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 빌 게이츠와 워렌 버핏
갑부들의 기부 운동을 추진중인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설립자는 4일(현지시간) 미국의 가장 부유한 40명이 `기부 서약(Giving Pledge)`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기부 서약에 서명한 갑부들은 소프트웨어 갑부 래리 엘리슨, `스타워즈` 감독 조지 루카스, 씨티그룹 설립자 샌디 웨일, 호텔 갑부 배리 힐튼, 뉴욕 시장 마이클 블룸버그, 에너지 재벌 T. 분 피켄스, CNN 설립자 테드 터너 등이다.

경영 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이번에 재산 기부를 약속한 40명의 재산을 50%만 합산해도 최소 1500억달러(약 175조원)에 달한다.

기부 참여자들은 기부 의사를 밝히는 서한을 공개함으로써 후손들도 약속을 준수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법적 구속력은 없다.

버핏과 게이츠는 재산 기부 운동을 전세계로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다음달 중국의 갑부들과 만찬 회동을 갖고, 내년 3월에는 인도의 억만장자들과도 만나 재산 기부를 권유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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