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8월 전국 땅값은 전달보다 0.36% 오르며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고 25일 밝혔다. 이같은 상승세는 올 들어 가장 높은 것이다.
땅값은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지난해 11월부터 하락했지만 지난 4월 소폭 반등한 뒤 지난달까지 꾸준히 상승했다.
국토부는 그러나 현재 지가 수준은 지난해 10월 고점대비 4.4% 하락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서울(0.63%), 인천(0.41%), 경기(0.40%) 등 수도권 지역의 상승률이 전국 평균(0.36%) 보다 약간 높았으나 지방은 0.06~0.15%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서울 성동구로 전달보다 0.8% 상승했다. 왕십리 뉴타운과 신분당선 연장 등 개발 기대감이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서울 마포구는 뉴타운 개발 등에 따라 서울 강북구는 미아균형발전 촉진지구, 우이~신설동 경전철 등 개발 기대감으로 각각 0.72% 상승했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 0.43%, 녹지지역 0.34%, 상업지역 0.33%, 관리지역 0.25% 등으로 가격이 올랐으며 지목별로는 주거용 대지 0.43%, 상업용 대지 0.37%, 농지(전) 0.35% 등으로 나타났다.
토지거래량도 늘어났다. 지난달 토지거래량은 총 20만5977필지, 1억7656만9000㎡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각각 18%, 6.1% 증가했다. 다만 지난 7월 대비 필지수는 7.1%, 면적은 14.4% 각각 감소했다.
용도지역별로는 개발제한구역(92.2%)과 공업지역(39.3%)이 증가했으나 용도미지정(30.6%)지역은 감소했다. 이용상황(지목)별로는 대지(21.2%)와 임야(18.0%)의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달 대비(필지수 기준)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