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탓 여름철 인기상품도 바뀌나?

피서지용으로 삼겹살 등 인기 높아
  • 등록 2009-08-01 오전 9:02:57

    수정 2009-08-01 오전 9:02:57

[노컷뉴스 제공] 여름철 소비 패턴 바뀌고 있다.

경기침체의 골이 소비트렌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올 여름 대형마트에서는 예년과 달리 돼지고기와 쇠고기 등 육류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육류의 비수기인 여름철이지만 최근 대형마트에서 돼지고기와 쇠고기 매출이 부쩍 늘었다. GS(078930)마트에 따르면 지난 7월 18일부터 최근까지 돼지고기는 지난해에 비해 57% 가량 매출이 늘었다.

한우 등 쇠고기도 예상외의 선전을 하고 있다. 같은 기간, 한우는 37%, 호주산쇠고기 16%이 지난해에 비해 더 팔렸다.

업계에서는 때 아닌 육류의 인기에 대해 여름철 피서지 풍경이 바뀌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경기침체로 지갑이 얇아지면서, 피서지에서도 외식 대신 직접 음식을 해서 먹는 행랑객들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이례적인 육류 인기에 대한 업계의 해석이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GS마트에서 야외용 숯은 지난해에 비해 60% 가량 판매가 늘었다. 또 음식용기 등 1회 용품도 잘 팔리고 있다.

최근 경기회복의 신호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지만, 1년 가까이 끌어온 깊은 경기침체의 골이 시민들의 여름 휴가철 소비행태마저 바꾸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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