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역시 대내외 변수들을 지켜보면서 박스권 내에서 등락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포스코(005490), LG화학(051910) 등의 실적이 예정되어 있지만 실적에 대한 높은 기대치는 이미 지수에 반영되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기대했던 어닝 서프라이즈 효과를 볼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얘기다.
◇ 눈앞의 실적보다 `하반기 전망`에 주목
이번 주에는 뉴욕 시장에서 실적 시즌이 본격화된다. 골드만삭스와 인텔(14일, 현지시각), 텍사스인스트루먼트(15일), IBM, JP모건(이상 16일),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 GE(이상 17일) 등 금융권을 비롯해 IT, 제조업 등을 대표하는 기업들 실적발표가 잇달아 예정돼 있다.
지난 주 첫 스타트를 끊은 알코아는 기대 이상의 선전을 보여줬다. 그러나 이들 기업들도 이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특히 이번 실적시즌은 하반기 전망의 위력이 2분기 실적결과를 크게 능가할 개연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하반기 전망이 2분기의 모멘텀과 연결될 수 있을지에 따라 이번 주 뉴욕시장은 변동성이 큰 장세를 나타낼 것이 예상된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이 같은 장세에서 공격적인 시장대응에 나서는 시점은 조금 뒤로 늦추는 것이 낫다"며 "하반기 실적 모멘텀을 겨냥한다면 내수주 중심으로 선별적으로 대응하라"고 조언했다.
◇ 美· 中 주요지수 발표에 귀기울일 때
최근 국내 증시가 글로벌 증시와 차별화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론 결국 글로벌 증시가 동조화된 흐름을 보인다는 점은 간과해선 안되는 부분이다. 미국 증시가 흔들린다면 결국 외국인 매수세 약화로 국내 증시의 추가 상승 가능성은 작아질 수 밖에 없다.
미국의 주요 지표들로는 주 중반부 예정된 제조업지수와 산업생산을 비롯, 주 하반기 주택시장 관련 지표들이 있다. 이와 더불어 본격화되고 있는 2차 경기 부양책에 대한 논란 속에 나오는 주요 인사들의 발언들도 챙겨봐야할 변수다.
또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도 놓쳐서는 안될 부분이다. 강수연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GDP를 비롯, 물가,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의 발표로 인한 중국 증시의 움직임과 이로인한 국내 시장과의 커플링 혹은 디커플링 여부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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