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대통령 "자동차 지원 신속하게 추진하겠다"

부시 CNN 인터뷰에서 신속한(expeditious) 추진 약속
  • 등록 2008-12-17 오전 3:45:53

    수정 2008-12-17 오전 3:45:53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가) CNN과 가진 인터뷰에서 "자동차산업 구제를 위해 연방정부의 지원 등 모든 옵션을 검토중"이라고 밝히고, 이에 대한 신속한 추진도 약속했다.

부시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경제적으로 더 큰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지금 행동에 나서야 하는 책임을 느꼈다"며 자동차업체 지원을 검토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미국이 위기상황에 놓여있고, 그것도 심각한 리세션을 겪고 있다"며 자신은 이같은 상황이 더 악화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자동차업체들이 파산하면 경제적으로 엄청난 어려움을 초래할 것"이란 우려감도 피력했다.

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자동차 지원안이 언제 결정이 이루어지고, 발표될지에 대해선 언급을 하지 않았다. 그는 다만 "신속한 방법으로 일을 처리하겠다(we’ll try to get this done in an expeditious way)"고 밝혀 자동차 지원결정이 조만간 나올 것임을 시사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부시 대통령이 미국시각으로 이르면 17일 재무부의 금융구제자금인 부실자산구제계획(TARP)을 통한 자동차 지원을 승인할 것으로 전했다.

자동차 빅3중 자금사정이 나쁜 GM과 크라이슬러는 내년 3월말까지 긴급운용자금으로 140억달러를 요구하고 있다. 자금지원이 없다면 이들 두회사는 수주내로 파산보호를 신청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부시 행정부가 GM과 크라이슬러 뿐만 아니라 포드를 포함한 빅3 모두에게 100억달러에서 많게는 400억달러 규모의 자금지원을 검토중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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