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차트)`반갑다! 유가하락`

  • 등록 2008-08-11 오전 7:51:57

    수정 2008-08-11 오전 7:51:57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7월 초 이후 국내 증시는 한 마디로 `답보`다. 1500~1600을 오르내리며 부산을 떨었지만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했다. 그만큼 호재와 악재의 줄다리기가 팽팽했다는 말도 되겠다.

대표적인 호재는 유가 하락이다. 국제 유가는 지난 주말 배럴당 115달러대까지 떨어졌다. 고점대비 20% 넘게 빠졌다. 한때 150달러에 육박하며 시장을 공포에 몰아넣었던 걸 생각하면 극적인 하락세가 아닐 수 없다.

주식시장엔 화색이 돌고 있다.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호재`의 힘이 세지 않겠냐는 기대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의 반응도 뜨거웠다. 특히 S&P500 지수는 2% 넘게 오르며 7월 이후 지속돼 왔던 좁은 박스권을 넘어섰다.

(자료제공: 하나대투증권) 유가와 S&P지수

이 차트를 보자. 미국 증시는 유가 하락을 재료삼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유가 하락은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우려를 현저하게 낮춰 줄 수 있다. 위축된 소비심리를 개선시키는 시발점도 될 수 있다. 단기 반등 모멘텀으로 주목하는 이유다.  

마냥 반길 일은 아니라는 우려도 있다. 경기 하강 사이클이 반영된것 아니냐는 견해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이와 관련, 지금은 누가 뭐래도 원자재가격 하락이 첫째로 풀어야 할 문제라며 긍정적인 시각을 주문했다. 

발빠르게 수혜 종목을 제시한 곳도 있다. 대신증권은 유가 하락이 긍정적인 영향을 줄 종목을 선정해 제시했다. 대한항공(003490), 한화석화(009830), 하이닉스(000660), 삼성테크윈(012450), 신한지주(055550), 아시아나항공(020560), 삼성전자(005930)가 그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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