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한달동안 제너럴 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 도요타의 판매가 일제히 두자릿수로 감소하는 등 극심한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연료가 많이 드는 픽업 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판매가 급감 추세를 이어가면서 자동차시장의 침체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올해 미국 자동차시장은 15년래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일(현지시간) 현지 주요 언론에 따르면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인 GM의 판매대수는 전년동월대비 26.1% 줄어든 23만3340대에 불과했다. 특히 픽업트럭의 판매량이 34.7%나 급감했다.
혼다는 소형차 `피트`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면서 그나마 선방했다. 판매대수는 1.6% 줄어든 13만8744대에 달했다.
닛산의 경우는 판매대수가 9만5319대로 8.5% 증가했다. 경쟁사와는 달리 픽업트럭 판매가 늘어난 게 주효했다.
BMW도 소형차 `미니` 판매 호조로 2.2% 증가한 2만8977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현대자동차(005380)의 판매대수는 6.5% 줄어든 4만703대를 기록했다. 반면 기아자동차(000270)의 경우, 2만8021대를 팔아 5%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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