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도시 `3분의1` 집값 3분기 `하락`-NAR

154개중 54개..2Q 50개 보다 증가
전국 집값 2%↓, 주택판매 14%↓
  • 등록 2007-11-22 오전 3:13:26

    수정 2007-11-22 오전 3:14:27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지난 3분기 미국 대도시중 3분의 1 가량의 지역에서 주택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국적인 주택 가격 하락률은 2%를 기록했고, 주택 판매는 14%나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21일(현지시간) 전미 부동산 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150개 대도시중 54개의 주택 가격이 지난 3분기 전년동기대비 하락했다. 이는 지난 2분기의 50개 보다 늘어난 것이다.

반면 93개의 경우 주택 가격이 올랐으며, 3개 지역의 가격은 변동이 없었다.

전국적인 주택 판매는 연율 542만채로 전년동기대비 14% 급감했다.

주택 가격(중간값)은 22만800달러로 전년동기의 22만5300만달러보다 2% 떨어졌다. 지난 2분기 하락률은 1.5%였다.

지역별로는 플로리다의 팜베이 하락률이 12.4%로 가장 컸다. 이어 캘리포니아의 새크라멘토(10.5%), 플로리다의 사라소타(10.4%) 순이었다.

NAR의 이코노미스트인 로렌스 윤은 "주택 판매 및 가격 하락은 지난해 시작된 주택경기둔화가 3년째로 접어들고 있고, 지난 1991년 경기침체기의 수준과 맞먹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주택경기침체는 올해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전년의 2.9%에서 2.1%로 끌어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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