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국장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이몽룡입니다`에 출연, "지방 공공요금 인상에 대해 아직까지 정확한 내용은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그동안 유가가 많이 올라 원가부분에서 택시요금이나 하수도요금 등에서 올라갈 요인이 있고 계획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버스나 지하철 등 서민 교통수단에서도 원가측면에서 요금 인상요인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 철도요금 조정에 대해 "이는 경영정상화와 연결돼 있어 아직 구체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만약 철도요금이 조정된다면 비용산정의 타당성, 요금조정안의 합리성 등을 점검해 면밀하게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조 국장은 "너무 일시에 공공요금 인상이 집중적으로 몰릴 경우 서민에 부담이 되기 때문에 인상 시기 분산을 지자체와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국장은 "최근 우리 물가는 안정된 수준을 보이고 있는 만큼 이런 공공요금 인상이 서민물가를 올리는 영향은 있겠지만, 우리의 전반적인 물가기조에는 큰 영향을 주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경제상황과 관련, 조 국장은 "전세계적으로 금리 인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상대적으로 세계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뜻이며 해외수요 측면에서는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우리 수출은 세계수요 증대에 힘입어 두자릿수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고유가와 내수회복에 따른 수입 증가로 경상수지 흑자가 100억달러 미만으로 줄어들 것으로 본다"며 "다만 수출은 계속 증가하고 있어 상품수지는 250억달러 흑자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 국장은 부동산시장에 대해 "미국에서 부동산 거품이 빠지면서 하드랜딩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지만, 미국에서는 최근 투자가 상대적으로 활발해지고 있어 그런 우려가 적어진다는 관측도 있다"고 말했다.
또 "정부에서는 전반적으로 우리 부동산시장에 버블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다만 국지적으로 강남이나 수도권에서 집값이 빨리 뛰어서 버블이 있을 수 있으며 이들 지역에서 가격 하락요인이 있지만 전국적 현상으로 파급되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