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포로학대 잉글랜드 일병 기소돼

  • 등록 2004-05-08 오전 9:07:49

    수정 2004-05-08 오전 9:07:49

[edaily 피용익기자] `추악한 미군`의 상징이 된 린디 잉글랜드 미 육군 일병이 포로 학대 등의 혐의로 미군 당국으로부터 기소됐다. 8일 AP통신에 따르면 잉글랜드 일병은 이라크 포로에 대한 학대와 음란 행위 등의 혐의로 기소됐으며 군법회의에 회부되기 전 아티클32에 따른 조사(대배심에 해당)를 받게 된다. 미국 포트브래그 소재 제18 공수부대의 빌리 버크너 대령은 잉글랜드 일병은 아직 변호사를 선임하지 않았으며, 민간인 변호사를 선임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미군 당국에 따르면 잉글랜드 일병은 이라크에서 미국으로 귀환한 뒤 포트브래그 헌병대에 배치됐으며 계속해서 군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한편 잉글랜드 일병의 부모는 그녀가 임신 4개월째라고 밝혔다. 잉글랜드는 이라크 포로 학대 사진에 함께 등장한 찰스 그래너 상병과 약혼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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