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막판 반등..나스닥 18p, 다우 40p 상승

  • 등록 2001-10-20 오전 5:26:51

    수정 2001-10-20 오전 5:26:51

[edaily=뉴욕] 탄저균 감염자가 추가로 발견된데다 아프간 전쟁의 국면전환, 그리고 주말 앞둔 금요일 등의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뉴욕증시는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장중 내내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지수들은 장막판 가파르게 반등, 결국 플러스로 장을 마쳤다. 19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개장초부터 약세로 출발한 뒤 장중반까지는 꾸준히 낙폭을 늘여가다고 장후반부터 반등을 시작, 장막판에 지수를 플러스로 돌려놓았다. 지수는 어제보다 1.12%, 18.58포인트 상승한 1671.30포인트(이하 잠정치)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지수도 나스닥지수와 거의 유사한 궤적을 그리면서 장막판 반등에 성공, 어제보다 0.45%, 40.89포인트 상승한 9204.11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어제보다 0.46%, 4.87포인트 상승한 1073.48포인트를, 소형주중심의 2000지수 역시 어제보다 1.10%, 4.65포인트 오른 425.71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4억5천9백만주, 나스닥시장이 15억7천만주로 주말을 앞둔 금요일임을 감안해도 특히 나스닥시장의 거래가 부진했고,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6대13, 나스닥시장이 19대15로 상승종목이 많았다. 이번에는 뉴욕 지역신문인 뉴욕포스트의 직원이 탄저균 양성반응을 보임으로써 탄저병 공포감이 이어진 가운데 주말을 앞둔 금요일인 관계로 뉴욕증시가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미군 특수부대가 아프간 남부지역에서 활동을 시작함으로써 아프간 전쟁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 것도 관망장세의 요인이 됐다. 따라서 실적과 관련해서는 그다지 악재가 보이지 않았지만 적극적인 시장참여는 거의 없는 편이었다. 더구나 오늘 노동부는 9월중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보다 0.4% 상승했다고 발표, 전문가들의 예상인 0.3%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나 증시의 반응이 별로 좋지 않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 음식료를 제외한 코어지수는 0.2% 상승해 예상과 일치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들이 업종별로 등락이 엊갈린 가운데 네트워킹, 인터넷, 텔레콤주들은 약세를 보였지만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반도체주들은 강세를 보였다. 기술주 외에는 은행, 증권 등 금융주와 화학, 제지, 금 관련주들이 하락한 반면, 바이오테크, 제약, 헬스캐어, 석유, 천연가스, 유통, 유틸리티주들이 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어제보다 1.46% 올랐고 골드만삭스 소프트웨어지수도 2.35% 상승했다. 그러나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는 어제보다 1.01%,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도 1.51% 하락했다.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 컴퓨터지수가 1.51%, 바이오테크지수도 2.27% 상승했지만 텔레콤지수는 0.49% 하락했다. 금융주들도 약세를 보여 필라델피아 은행지수가 0.67%, 아멕스 증권지수도 0.57% 내렸다. 나스닥시장의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 시스코가 보합선이었고 실적호조 발표를 내놓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어제보다 2.03% 올랐지만 선마이크로시스템은 0.56% 하락했다. 인텔이 0.42%, 주니퍼 2.87%, 델컴퓨터 3.57%, 브로케이드도 9.73% 올랐지만 JDS유니페이스가 1.46% 하락했고 월드컴이 0.30%, 그리고 이베이도 12.04% 폭락했다. 어제 장마감후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9월말로 끝난 1/4회계분기 주당순익이 43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퍼스트콜의 예상치인 39센트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는 2/4회계분기 주당순익이 50-51센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인 52센트에 못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3% 가량 오른 상태다. 그러나 인터넷 옥션업체인 이베이는 3/4분기 주당순익이 12센트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1센트 상회했지만 USB 파이퍼 제프리가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한 바람에 주가가 12.04% 폭락했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어제 실적호조소식으로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던 코카콜라에 대해 UBS 워버그가 관심종목으로 편입시킴으로써 오늘도 5.20% 랠리를 이어갔고 월트디즈니, 휴렛패커드,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마이크로소프트, IBM, 보잉 등이 지수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어메리칸 익스프레스가 2.76% 하락한 것을 비롯, 맥도날드, GM, 시티그룹, 캐터필러, 하니웰 등이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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