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7월중 소매매출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데다 일부 유통주들이 긍정적인 내용의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의 3대지수는 약세로 장을 마쳤다.
개장초 이들 소식으로 지수들은 강세를 보였지만 향후 장세에 영향을 줄만한 경제지표 및 실적발표가 상당수 예정돼 있는 탓에 투자자들의 짙은 관망세를 견뎌낼 수는 없었다. 거래는 지극히 부진했다.
0--반도체 하드웨어
세계 최대 반도체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머트리얼의 분기 실적을 기다리면서 반도체와 하드웨어 주식들은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6% 하락했다. 또 골드만삭스의 하드웨어지수는 1.7% 미끄러졌다. 관심을 모았던 어플라이드머트리얼은 1.19센트 하락했다. 그러나 회사는 이날 정규거래 마감이후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분기실적을 올린 것으로 발표했다.
트라이퀸트반도체는 5% 상승했다. SG코웬은 이 회사의 무선사업부문이 이번 분기에 바닥을 쳐서 내년까지 강한 성장세로 다시 되돌아올 것으로 확신하게 됐다고 밝혀 주가상승을 이끌었다. AMD는 6.7% 하락했다. IBM이 더 이상 북미지역 PC생산에서 이 회사의 프로세서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힌 사실에 놀란 것이다. 반사이익이 기대됐던 인텔도 소폭 하락했다.
ABN암로의 분석가인 로버트 시라는 델컴퓨터의 3,4분기 예상 실적을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스토리지 부문의 회사들이 크게 밀렸다. 브로케이드는 7.9% EMC는 2.9% 네트워크어플라이언스는 8.8% 맥데이타는 6.9% 가 하락했다.
0--인터넷
골드만삭스의 인터넷지수는 2.2% 하락했다. 메릴린치의 인터넷홀딩스지수도 4.5% 밀려났다. 아마존이 4% 점프했으며 E베이가 1% 정도 올랐다. 그러나 AOL타임워너는 힘없이 무너지면서 지난 4월이후 최저치로 밀려났다. 이것이 전체 업종지수의 움직임에 영향을 줬다. BEA시스템도 2분기 매출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3%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시간외거래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0--금융
금융주는 거의 주목을 받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아멕스증권지수는 0.3% 상승했지만 필라델피아 은행지수와 S&P은행지수는 각각 0.2% 밀렸다. 그러나 보합권의 움직임이었으며 유통업종들에 밀려 주목받지 못했다.
주요종목중에서 모건스탠리는 크게 올랐다. 1.8% 상승했다. 메릴린치가 0.1% 상승했으며 리먼브라더스 베어스턴스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각각 소폭의 하락으로 마감됐다.
시티그룹이 내년까지 3500명을 감원키로 했다는 얘기는 다시 새로운 해고라운드가 시작됐다는 악재로 받아들여졌으며 전체적인 업종내 분위기를 암울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0--바이오 유통
바이오주식들은 약보합이었다. 나스닥 바이오지수는 0.4% 하락했으며 아멕스의 바이오지수도 0.3$ 떨어졌다. 주요종목으로 제넨텍은 4.9% 상승한데 반해 바이오겐과 암겐은 각각 1.4% ,1.6% 미끄러졌다.
그러나 제약주는 강보합이었다. 아멕스의 제약지수가 0.3% 올랐다. 실적 악화를 밝힌 프로페셔널디테일링은 19.4% 나 하락했다. 그러나 이 회사의 실적은 월가 전문가들의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것이었다.
소매업종의주식들은 랠리분위기였다. 미국의 월별 소매판매동향이 여전히 활발한 것으로 나온데다가 주요 유통업체들의 실적도 경기둔화를 감안하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홈데포 베스트바이 월마트등은 장세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줄만한 발표들을 내놓았다. S&P 소매지수는 8.1%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