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에 어제는 워싱턴 포스트, 알라스카 항공, USX, 시어스 로벅, 렉스마크, 굿리치 등이 실적을 발표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2분기 순이익 4120만 달러, 주당순이익 4.33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퍼스트 콜의 예상치인 주당순이익 5.70달러에 훨씬 못미치는 수치다. 이 회사는 지난해 2분기 순이익 6790억 달러, 주당 순이익 6.67달러를 기록해 39%의 순이익 감소를 보였다. 회사측은 웹서비스 분야에 대한 초기비용 증가를 실적 감소의 주요인으로 꼽았다.
미국 항공기 업계 10위인 알라스카 항공은 2분기 순이익 2610만 달러, 주당순이익 99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퍼스트콜의 전망치인 주당순이익 91센트보다 높은 수치다. 그러나 이 회사는 지난해 동기에 순이익 4210만 달러, 주당순이익 1.59 달러를 기록해 1년전 보다는 실적이 악화됐다. 회사측은 연료비 상승이 여행객 증가세를 압도했다고 밝혔다.
철강업과 정유업을 동시에 하고 있는 USX사의 정유사업부는 2분기 순이익 3억 6700만 달러, 주당순이익 1.18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퍼스트 콜의 예상치인 주당순이익 1.03달러를 초과한 것이며 지난해 동기 순이익 1억 1900만 달러, 주당순이익 39센트보다는 월등히 향상된 수치다. 또한 이 회사의 제철사업부도 2분기 순이익 6600만 달러, 주당순이익 72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는데 지난해 동기의 순이익 3200만 달러, 주당순이익 34센트 보다는 두배이상 증가한 것이다. 퍼스트콜의 2분기 예상치는 주당순이익 70센트였다.
소매업체인 시어스 로벅은 2분기 순이익 3억 8800만 달러, 주당순이익 1.11달러를 기록해 퍼스트 콜의 예상치인 주당순이익 1.05달러를 초과했다. 지난해 동기에는 순이익 3억 3100만 달러, 주당순이익 86센트를 기록했었다.
프린터 제조업체인 렉스마크는 2분기 순이익이 12% 증가했다고 발표했으나 레이저 프린터의 수요감소로 월가의 예상보다는 낮은 실적을 기록했다.
항공기 관련 부품생산 업체인 굿리치는 2분기 순이익 9100만 달러, 주당 순이익 84센트를 기록했다. 퍼스트콜의 예상치인 주당순이익 82센트는 초과했으나 작년 동기 순이익 1억 달러, 주당순이익 89센트보다는 낮은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