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글로벌 결제 기술 기업 피델리티내셔널인포메이션서비스(FIS)는 2024 회계연도 3분기 실적발표에서 매출과 주당순이익(EPS) 모두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기록하며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했으나 주가는 하락했다.
4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피델리티는 3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3% 증가한 25억7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25억6000만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조정 EPS는 1.40달러로 예상치인 1.29달러를 넘어서며 전년동기 0.94달러와 비교해 16% 증가했다.
회사는 2024년 연간 조정 EPS 가이던스를 기존 5.03~5.11달러에서 5.15~5.20달러로 상향조정하며 강한 실적전망을 제시했다.
피델리티 CEO 스테파니 페리스는 “비용 절감과 자본 시장 내 기술 솔루션 수요 증가가 수익성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견고한 포트폴리오와 효율적인 운영 덕분에 실적 개선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피델리티는 연간 4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재확인하며 주주 환원 의지를 강조했다.
이날 오후12시30분 피델리티 주가는 전일대비 0.45% 하락한 88.7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최근 금융 기술주 전반의 조정과 일부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매도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