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온 뒤 영하 날씨 지속…"빙판길 미끄럼 사고 조심해야"[오늘날씨]

최저기온 영하 9~4도, 최고기온 5~12도
강원도·경상권 중심으로 대기 건조
강한 바람에 동해안은 너울성 파도 일어
  • 등록 2023-12-27 오전 5:00:00

    수정 2023-12-27 오전 5:00:00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27일인 수요일은 전국에 대체로 구름이 많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사진=연합뉴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9~4도, 낮 최고기온은 5~12도로 예측된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영하 10~1도, 최고기온 1~9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곳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경북 내륙을 중심으로 일부 지역은 아침 기온이 영하 5도 이하로 떨어져 쌀쌀하겠다.

최근 눈이 내려 쌓인 지역에서는 낮 동안 녹은 눈이 밤사이 다시 얼면서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이 생기는 곳이 있겠다. 기온이 낮은 이면도로나 골목길, 경사진 도로, 그늘진 도로 등에도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날 수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터널 입·출구에서는 가시거리가 급격하게 짧아질 수 있다”며 “차량 운전 시 감속운행으로 추돌사고 등의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건조특보가 발효된 강원영동과 경상권 동부를 중심으로 대기가 점차 건조해지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작은 불씨가 큰불로 이어질 수 있어 각종 화재 예방에 주의해야겠다.

한편 이날 동해안에는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을 수 있다. 기상청은 너울 발생 시 1.5m 내외의 물결에서도 해안가 인명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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