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시스, 인플레 여파로 올해도 고객 지갑 닫을 것…시간외서 5%↓

작년 4분기 매출 전망치 하향
올해 상반기까지 소비 위축 가능성 점쳐
  • 등록 2023-01-07 오전 7:07:51

    수정 2023-01-07 오전 7:11:21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M)의 주가는 6일(현지시간)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큰 폭으로 내리고 있다. 4분기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내년까지 높은 물가 상승으로 고객들의 소비가 위축될 수 있다고 전망한 여파다.

메이시스 주가는 오후 5시 9분 현재 4.5% 내린 21.1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한 때 11% 넘게 급락하기도 했지만 낙폭을 줄였다. 정규 거래에서는 2.64% 상승으로 마감했다.

이날 메이시스는 4분기 매출이 당초 제시한 목표치 81억6100만달러~84억1000만달러 중 중하단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이전 예측치 1.47~1.67달러 범위 내에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제프 제넷 메이시스 최고경영자(CEO)는 “블랙 프라이데이 및 사이버 먼데이 판매는 기대치에 부합했고, 크리스마스 판매는 오히려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그외 휴일 주간의 판매 부진이 예상보다 깊었다”고 설명했다.

메이시스는 연말 연휴 기간 동안 과도한 재고를 줄이고 고객 유치를 위해 큰 폭의 할인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재고는 작년보다 약간 낮아졌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어 “현재 거시경제 지표와 자체 신용카드 데이터를 바탕으로 볼 때 올해, 특히 상반기까지 고객들의 소비가 위축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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