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부동산 경기 불확실성 증대로 인한 주택거래 및 분양·착공 물량 감소로 MBS(주택저당증권) 등 PF 대출채권 기초 ABS(자산유동화증권) 발행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자료=금감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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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25일 배포한 ‘2022년 3분기 ABS 등록발행 실적’에 따르면 올 3분기 ABS 발행금액은 12조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4%(8000억 원) 가량 감소했다. 발행금액은 MBS가 4조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감소한 반면 금융회사의 ABS 발행은 6조 원으로 증가했다. 일반기업은 단말기할부대금채권, 부동산PF 등을 기초로 2조 원 가량으로 전년동기 수준이다.
한국주택금융공사 MBS는 올 3분기 4조 원 가량 발행됐는데 이는 전년동기 대비 45.9%(3조4000억 원) 가량이 줄었다. 주택거래 감소 및 정책모기지론 공급 감소 등으로 올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발행 감소가 지속되고 있다.
PF 대출채권 기초 ABS는 2000억 원 가량 발행되며 전년동기대비 3000억 원 가량 줄었다. 부동산 경기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분양·착공 물량 감소로 발행 수요가 적었기 때문이다.
반면 여전사 ABS 발행은 늘었다. 3분기에 4조3000억 원 발행되며 전년동기대비 2조7000억원 가량 늘었다. 금리 상승으로 여전채 발행이 어려워짐에 따라 신용이 보강된 형태의 ABS 중심으로 자금조달 통로를 전환한 것으로 해석된다.
유동화 기초자산별로 보면 전년 동기대비 대출채권 기초 ABS 발행은 36.4%(2조9000억 원)가량 감소한 5조1000억 원이 발행된 반면 매출채권 기초 ABS 발행은 57.8%(2조 원) 가량 는 5조5000억원 정도다. 회사채 기초 P-CBO는 전년동기 수준인 1조3000억 원 발행됐다.
한편 ABS 전체 발행잔액은 9월 말 현재 230조5000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5%(1조1000억 원)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