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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지난해 8월 당선된 이후 연합회 직원 개개인의 역량을 강화하고, 내실화를 위한 조직개편에 몰두했다. 기존 3본부, 1단, 4팀, 1실 체계를 2본부, 6팀으로 간결하게 바꾸면서 기존 업무분장 모호함을 명확히 하고, 직원들의 업무 절차를 보다 체계적으로 구축하고자 했다.
오 회장은 “외부 컨설팅을 토대로 사무국 조직도를 직접 만들어 개편했다. 긴축된 사무국을 운영하면서 일할 분위기를 만드는데 집중했다”며 “650만 소상공인을 대변하는 법정경제단체인 만큼 무엇보다 절제와 투명함이 중요하다. 건강하고 투명하지 않은 조직은 오래갈 수 없기에 모든 사업 집행 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회장은 소상공인 정책연구소 설립, 소상공인 전용 복지회관 설립 등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도 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힌 만큼 기대가 크다.
정책연구소는 업종 간, 지역 간 다양한 의견과 애로사항을 바탕으로 소상공인들의 ‘씽크탱크’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오 회장은 “국내 산업에서 소상공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93%인데, 이를 위한 정책연구소가 없다는 게 이상할 정도”라며 “업종 분포도나 지역 및 상권 분석 등의 데이터가 있었다면 이를 기반으로 코로나19 손실보상 정책도 바로 나왔을 텐데, 자료가 부족하다 보니 한계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 소상공인 전용 복지회관을 서울뿐만 아니라 지역 거점에 설치해 종합 지원센터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오 회장은 “전용 복지회관은 소상공인 회복을 위한 재도약 프로그램 등 교육과 정책의 시너지를 내기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소상공인들이 소통하면서 한목소리를 낼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해줘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