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잠을 잘 때 숨길이 부분적으로 또는 완전히 막히는 경우 공기 흐름이 막히게 되어 발생하는데 숨을 덜 쉬는 경우를 저호흡이나 숨을 거의 완전히 쉬지 않는 경우를 무호흡이라고 한다. 증상으로는 낮 시간 동안 과한 졸림증, 아침 두통, 피로, 불면증, 숨을 멈추면서 잠에서 깨거나 다른 사람에 의해 관찰되는 지속적인 코골이나 호흡 멈춤, 입마름, 만성 기침, 수면 중 소변이 마려워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되는 야뇨증, 기억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중추성 수면무호흡증은 뇌로부터 호흡 근육에 전달되는 신경 신호의 일시적인 중단으로 인해서 잠을 자는 동안 스스로 호흡을 하려는 노력이 없어지면서 무호흡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몸 안의 산소가 급격히 감소하고 이산화탄소가 증가하면서 잠을 자는 도중 자꾸 깨게 된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의 주요 원인은 비만, 코막힘, 얼굴 골격 이상 등이다. 체중이 10% 증가할 때마다 수면무호흡증 발생률이 6배 증가한다고 보고되고 있다. 또한, 코 안쪽의 비중격이 휘어있는 비중격 만곡증, 알레르기 비염, 코 안의 물혹 등의 원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코막힘 또한 원인이 될 수 있다. 이외에도 턱이 작거나 뒤로 쳐져있다면 수면무호흡증이 발생하기 쉽다. 하지만, 원인이 불분명한 수면무호흡증이 많아 원인을 규명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다.
수면무호흡증을 진단하고 중증도를 평가하기 위해 반드시 수면다원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치료 방법을 선택할 때에도 수면다원검사 결과가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수면다원검사 결과에서 무호흡-저호흡의 시간당 횟수가 진단의 기준이 되는데, 5회 이상인 경우에 수면무호흡증으로 진단할 수 있고 30회가 넘으면 중증으로 평가한다. 이외에도 환자의 낮 증상과 밤 증상, 전반적인 수면의 상태을 확인하기 위한 설문지, 수면 일기를 통해 환자의 잠의 패턴을 확인하며 고혈압, 심부전, 부정맥 등의 심혈관계 질환이나 갑상선기능저하, 당뇨 등의 대사성 질환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또한 체질량 지수, 목둘레, 허리둘레, 코 내부, 입 천정, 목젖, 편도, 혀뿌리 등의 구조를 확인한다.
구강 장치는 대부분 ‘하악 전방이동 장치’로 치아에 장치를 부착하여 아래턱을 앞으로 이동시켜 2차적으로 혀뿌리를 앞쪽으로 당겨주어서 잠을 잘 때 혀뿌리가 뒤로 밀리면서 공기가 흐르는 길을 막는 것을 방지하는 원리다. 구강 장치를 장착할 수 있는 건강한 치아를 가지고 있어야 하며, 턱관절의 상태를 살펴보아 적용한다. 구강 장치를 착용하면 정기적인 관찰을 통해 교합의 문제 등의 합병증을 관찰하는 것이 좋다. 이것 역시 착용해야만 효과가 있고 완치의 개념이 아니고 조절하는 개념이라는 약점이 있다.
얼굴 골격의 문제로 인한 경우에는 턱을 앞으로 당겨주는 술식을 쓰거나 설골이라 불리는 부위를 당겨주는 수술이 있고, 위턱과 아래턱을 앞으로 전진시키는 양악전진술이 있는데 양악전진술은 수술의 성공률이 가장 높다고 알려져 있지만 다른 수술에 비해 가장 침습적인 수술이라서 모든 환자에게 적용하기는 어려운 수술이다. 그 밖에 체중 조절은 과체중 또는 비만의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경우 반드시 필요하며, 똑바로 누워 자는 것보다 옆으로 누워서 자는 자세 치료가 효과적인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