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서점가에서 소설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영하 작가가 SNS를 통해 추천한 인분 분야 책이 입소문을 타며 꾸준히 베스트셀러 순위에 오르고 있다.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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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5주 교보문고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가 5위로 나타났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책은 어렵게만 느껴졌던 철학 분야를 쉽게 설명하면서 입 소문을 타고 판매가 상승하고 있다”며 “책의 인기로 저자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절판됐던 ‘행복의 지도’는 재출간 되면서 28계단 상승한 종합 55위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는 김 작가가 지난 6월 ‘김영하의 북클럽’에서 이달의 책으로 소개한 것이다. 김 작가가 추천한 이후 책은 판매량이 꾸준히 상승하며 베스트셀러 순위를 역주행 한 바 있다.
책은 철학자 에릭 와이너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부터 몽테뉴까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철학자들이 고민한 논점과 견해들을 다양하게 소개하며 어떻게 그들이 각자 대답에 이르렀는지 소개하는 책이다. 그들의 삶과 작품 속의 지혜가 우리 인생을 개선하는 데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답을 찾아갈 수 있다.
소설 강제가 이어지고 있다. 한강의 신작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는 3주간 종합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미예의 판타지소설 ‘달러구트 꿈 백화점2’는 3위,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4위로 바짝 뒤를 쫓고 있다.
유튜브 팬덤이 견고한 주언규의 ‘인생은 실전이다’도 인기 소설들의 강세 속에서도 종합 2위를 하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또 김도윤의 ‘럭키’도 구독자들의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집콕생활로 자신만의 시간이 많아진 독자들에게 자기계발의 동기부여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기 유튜버들의 책 출간이 줄을 잇고 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인지도를 확보한 만큼 빠르게 베스트셀러로 발돋움 할 수 있기 때문도 있지만,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얻은 지혜를 책으로 정리해 일반 독자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