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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이 5월 셋째 주(5월 17~21일) 보고서를 낸 증권사 소속 연구원(애널리스트) 가운데 가장 높은 주간 수익률을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 연구원은 지난 17일
진원생명과학(011000)을 분석한 보고서를 냈다.
23일 독립 리서치센터 및 빅데이터 업체인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오 연구원이 다룬 진원생명과학의 주간 투자 수익률은 25.84%로 전체 증권사 연구원 보고서 가운데 가장 높게 나타났다. 주간 투자 수익률은 보고서 발간일 전날 종가 대비 그 주의 마지막 거래일 종가를 비교한 값이다.
| 5월 3주 증권사 보고서 주간 수익률 순위 (자료=리서치알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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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연구원은 지난 17일 ‘mRNA 시장 개화의 실질적 수혜주’라는 보고서에서 “아직 주식시장에 잘 알려지지 않은 유전자 치료제 위탁생산 기업”이라며 “미국 자회사 ‘VGXI’를 통해 유전자 치료제의 핵심 원료인 ‘Plasmid DNA’를 위탁생산하는 cGMP급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Plasmid DNA’의 경우 유전자 치료제의 주류인 바이러스 전달체 생산의 핵심 원재료일 뿐만 아니라 최근 급격하게 시장이 개화하고 있는 mRNA의 주요 원료”라며 “유수의 빅파마들에게 ‘Plasmid DNA’를 공급해온 것으로 추정되며 지난해에는 ‘World Vaccine Congress’로부터 Best CMO Awards‘를 수상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동사는 신공장이 내년부터 풀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연간 5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진원생명과학은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은 전년 대비 0.72% 증가한 415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손실은 185억원으로 적자 지속했다. 진원생명과학의 주가(종가 기준)는 보고서 발간 전인 지난 14일 1만9350원에서 21일 2만4350원으로 이 기간 25.84% 증가했다.
주간 수익률 2위는
APS홀딩스(054620)를 다룬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이 이름을 올렸다. 김 연구원은 17일 ‘새로운 시장에서 찾는 기회’라는 보고서에서 “향후 메타버스 발전과 함께 OLED 기반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이 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단기 실적보다는 동사 중장기 성장을 기대하며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것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이어
에스엘(005850)을 다룬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과 박준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 김민선 키움증권 연구원이 공동 3위를 차지했다.
| 5월 3주 증권사 보고서 당일 수익률 순위 (자료=리서치알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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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발간일 시가 대비 고가를 기준으로 집계한 ‘당일 수익률’ 역시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삼천리자전거(024950)를 다뤄 당일 수익률 13.82%를 기록한 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이었다.
5월 셋째 주에는 증권사 소속 연구원 219명이 보고서 총 548개를 발간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