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가 4·7서울시장 보궐선거 3위를 지킬 가능성이 커졌다.
| 4ㆍ7 재보궐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6일 서울 강북구 수유역 인근에서 국가혁명당 허경영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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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8일 0시41분 개표율 70.84% 결과 허 후보는 3만2217표(1.03%)를 득표하며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57.04%)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39.77%)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4위 김진아 여성의당 후보는 2만321표(0.65%)를 득표했다.
허 후보는 KBS·MBC·SBS 지상파 방송 3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출구조사에서도 예측 득표율 1.2%로 3위를 차지할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군소후보 중에서는 유일하게 1% 이상 득표가 예측됐다.
허 후보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결혼수당 1억 원’ 등 파격적인 공약과 함께 “나라에 돈이 없는 게 아니라 도둑이 많다”는 메시지를 내며 눈길을 모았다. 유세현장에 고급 승용차인 롤스로이스를 타고 등장하기도 했다.
허 후보가 3위 자리는 지키는 것은 정의당이 김종철 전 대표의 성추행으로 공천을 포기한데다 국민의당이 야권 단일화에 참여하며 제3후보 자리가 빈 덕이 크다. 여기에 거대양당에 염증을 느낀 유권자들이 허 후보를 지지한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