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줄 쫙!]코앞으로 다가온 수능, 2주간 ‘특별 방역 기간’ 운영

①코앞으로 다가온 수능, 2주간 ‘특별방역’ 운영
②‘노무현, 오거돈, 문재인’...신공항 작명 논란
③신규확진자 사흘째 300명대...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하나
  • 등록 2020-11-21 오전 12:30:14

    수정 2020-11-21 오전 12:30:14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2주간 '수능 특별 방역'이 시작된 19일 오전 광주 북구 일곡동의 한 스터디카페에서 광주 북구청 일곡동주민센터 직원들이 방역·소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첫 번째/코앞으로 다가온 수능, 2주간 특별 방역 기간운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히지 않는 가운데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왔어요. 정부는 “어떠한 경우에도 수능이 연기되는 일은 없다”고 했는데요.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자 교육부는 2주간 수능 특별 방역 기간을 정하고 집중 방역에 나섰어요.

19일부터 '수능 당일'까지 방역 강화

교육부는 이달 19일부터 내달 3일까지 ‘수능 특별 방역 기간’에 들어간다고 밝혔어요. 이 기간 교육부와 각 시·도 교육청은 학원, 스터디카페, PC방 등 수험생이 자주 드나드는 시설의 방역을 강화하는데요.

교육부와 각 시·도 교육청은 학원·교습소, 지방자치단체는 스터디카페를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점검에 나서요. 수험생이 다니는 학원과 교습소 안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엔 학원 명칭과 감염 경로 등을 교육부 홈페이지에 공개하기로 했어요.

또 특별 방역 기간에 교육부, 질병관리청,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공동 상황반'을 운영하는데요. 교육청과 지역 보건소는 '현장 관리반'을 구성해 코로나19 실시간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고 밝혔어요.

서울교육청 3 ‘원격 수업강력 권고

교육부는 전국 고등학교에 지침을 보내 수능 시행 일주일 전인 오는 26일부터 고3 수험생의 등교를 중단하고 원격 수업으로 전환해달라고 당부했는데요.

서울교육청은 지난 19일 2021학년도 수능 시행 지침 및 세부사항을 발표해 서울지역 고교 230곳에 고3 학생들을 모두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라고 권고했어요. 전국의 모든 고교는 수능 1주 전부터 원격 수업에 들어가지만, 수도권은 코로나19 확산세가 빠른 만큼 미리 대응하자는 거예요.

강연홍 서울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학교가 수험생을 관리 감독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어요.

한편 고3 확진자들은 지정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 격리되는데요. 시험날까지 완치되지 않으면 입원한 곳에서 수능을 봐야 하고 시험 전에 완치 판정을 받으면 퇴원해 일반 고사장에서 시험을 볼 수 있어요.

국민의힘 하태경(오른쪽), 박수영 의원이 20일 국회 의안과에 국민의힘 부산지역 국회의원 15인이 공동발의한 '부산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을 제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두 번째/‘노무현, 오거돈, 문재인’...신공항 작명 논란

김해 신공항이 2006년 관련 논의를 시작한 지 14년 만에 사실상 백지화 수순을 밟고 있어요. 동남권 신공항은 가덕도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 가운데 때아닌 공항 작명을 두고 논쟁이 오가고 있어요.

국민의힘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발의

지난 20일 국민의힘 하태경, 박수영 등 부산 지역 의원 15명 전원이 ‘부산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을 공동 발의했어요. 특별법에는 새롭게 이전하는 공항을 가덕도에 위치하도록 하고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어요.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동남권 신공항에 관한 더 이상의 정치적, 소모적인 논쟁을 불식시키려는 의도”라며 “남부권 경제가 살아나 지역균형을 이루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어요.

해당 특별법 발의에 대해서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 직후 한 인터뷰에서 “당 지도부와 논의 없이 국민의힘 부산 지역구 의원들이 가덕도 특별법을 냈다”며 “이에 대해 강하게 질책했다”고 전했어요. 주 원내대표는 “정권과 민주당이 부산시장 선거를 위해 나라를 생각하지 않고 던진 이슈에 말려들어선 안 된다”는 입장이예요.

한편 가덕도 신공항 이전을 두고 야권에서는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용’이라며 비판하고 있어요. 일각에서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문으로 악화된 여론을 가덕도 신공항 프레임으로 전환하는 선거용 꼼수’라는 지적이 나온 거예요.

조국, “‘가덕도 노무현 공항으로 하자

조국 전 장관은 지난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동남권 신공항을 ‘노무현 공항’으로 명명하자고 제안했어요. 그는 가덕도 신공항 사업이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겨냥한 것 아니냐고 지적한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런 비난 기꺼이 수용해 공항명을 지으면 좋겠다. ‘가덕도 노무현 국제공항!’”이라고 적었어요.

조국 전 장관의 발언을 두고 야권에서는 비판이 쏟아졌어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같은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가덕도 신공항을 기정사실로 하고 ‘노무현 공항’이라는 명칭까지 흘리고 있다”면서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 때문”이라고 지적했어요.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으로 보궐선거를 하고 그 선거용으로 가덕도 외치는 것이니, 차라리 ‘오거돈 국제공항’으로 하라”고 말했는데요.

이외에도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 예정인 박민식 전 새누리당 의원은 “조국 전 장관이 또 갈라치기 수법을 동원해 가덕도 신공항을 정치 도구화한다”고 지적했어요.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국민을 ‘공황장애’로 몰아넣으려고 하는가”라고 비판했어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된 19일 오전 서울 광화문역에서 거리두기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연합뉴스)


세 번째/신규확진자 사흘째 300명대...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하나

지난 20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63명으로 사흘 연속 300명대를 기록했어요. 이는 2차 대유행이었던 지난 8월 말 이후 3개월만인데요. 꺾이지 않는 코로나19 확산세에 방역당국은 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방역당국 “2주 이내라도 2단계 가능해

방역 당국은 지난 19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시행했지만,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다면 1.5단계 시행 기간인 2주 이내에도 2단계 격상의 가능성을 언급했어요.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0일 오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수도권의 경우 지역사회 유행이 본격화되며 대규모 유행의 양상이 점점 분명해지고 있다”며 “지난 2~3월과 8월에 이어 세 번째 유행이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어요.

이어 윤 반장은 “수도권 환자 증가 추세가 계속되고 1주간 하루 평균 환자 수가 200명이 도달하는 등 거리두기 2단계 기준을 충족한다면 2주가 지나지 않더라도 2단계 격상을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어요.

◆'거리두기 2단계'에는 무엇이 달라지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는 ‘1.5단계 조치 후에도 지속적 유행 증가 양상을 보이며, 유행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조짐이 관찰’되는 상황을 의미해요.

단란주점 등 유흥시설 5종은 집합이 금지되고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 홍보관, 노래연습장 등은 오후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돼요. 결혼식장의 경우 1.5단계에서는 시설 면적 4㎡ 당 1명으로 인원이 제한되었던 것과 달리 2단계의 경우 100명 미만으로 인원이 제한되는데요. 카페는 포장과 배달만 가능하고 식당은 오후 9시 이후 포장과 배달만 가능해져요.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시에 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 등의 피해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 방역당국은 거리두기 등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재차 당부하고 있어요.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현재의 확산세를 차단하지 못하면 지난 2~3월 (1차 대유행) 이상의 규모로 전국적 대유행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고 강조했어요. 이어 “모두 위기의식을 갖고 정부와 함께 싸워주길 부탁한다”며 “이번 주말에는 외출과 모임을 자제하고 꼭 필요하지 않으면 집에 머물러 달라”고 요청했어요.

/스냅타임 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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