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23개국 블랙리스트 명단엔 북한과 이란을 비롯해 아프가니스탄, 미국령 사모아, 바하마, 보츠와나, 에티오피아, 가나, 괌, 이라크, 리비아,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파나마, 푸에르토리코, 사모아 등이 포함됐다. 또 사우디아라비아, 스리랑카, 시리아, 트리니다드 토바고, 튀니지, 버진 아일랜드, 예멘도 이름을 올렸다.
EU 집행위는 “이번 명단 발표는 EU의 금융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EU의 돈세탁방지지침이 적용되는 은행과 금융기관들은 이들 명단에 오른 국가의 고객이나 기관과 거래할 때 의심스러운 돈 흐름을 확인하기 위해 강화된 점검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베라 요우로바 EU 사법 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메시지는 유럽은 비즈니스를 위해 열려 있지만 나이브하지는 않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