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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위를 기록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투싼’도 판매가 감소해 현대·기아차는 올해 베스트셀링카 ‘톱10’에 단 한 개의 차종도 올리지 못할 전망이다.
25일 세계자동차판매집계전문업체 포커스투무브에 따르면 아반떼는 올해 10월까지 세계 시장에서 총 47만1294대가 팔렸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24.7% 감소한 것으로, 판매 순위도 지난해 3위에서 14위로 떨어졌다.
국내는 물론, 미국과 중국 등 해외에서 ‘엘란트라’, ‘위에동’ 등의 이름으로 판매되는 아반떼는 2015년 세계 판매 4위, 2016년 3위 등 지속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모델이다.
특히 현대차는 올 3월 위에동의 완전변경 모델을 출시했던 터라, 시기상의 문제로 신차효과를 누리지 못한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컸던 한 해였다. 그나마 최근 사드 해빙 분위기가 연출되면서 지난달 782대로 반등, 내년 연식변경 모델 출시와 함께 다시 판매량을 회복할 수 있을 기대감을 살렸다.
이밖에 기아차 스포티지가 17.3% 감소한 35만5201대로 뒤를 이었고, 현대차 쏘나타 23만8045대(-24.9%), 싼타페 23만7020대(-16.4%)를 기록했다. 다만 소형차 제품군인 현대차 i20와 기아차 리오는 각각 23만2703대, 23만5974대로 전년대비 7.3%, 2.6% 판매량이 상승했다.
한편 올해 글로벌 최다 판매 모델에는 지난해에 이어 도요타 코롤라(101만4920대)가 이름을 올렸다. 2위도 지난해와 동일한 포드 F-시리즈(88만6584대)가 차지했고, 이어 폭스바겐 골프(79만5680대), 혼다 시빅(68만7963대), 도요타 라브4(67만6058대)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