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자 옆에 있던 다른 사람이 “아, 비싸네. 나도 그 새만금에 토지투자를 했는데 평당 20만원에 샀어.”
자, 여기서 문제. 이들의 대화는 무엇이 잘됐을까.
세종시가 조성되던 10여 년 전이 그랬고 3~4년 전 제주도의 신공항후보지, 2018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둔 평창과 주변 지역에 도로, 철도가 개통되면서 일대 토지 시장이 들끓었다. 이처럼 발전해 나가는 지역으로의 토지투자에 관심이 쏠리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러나 문제는 토지투자 시 ‘어떤 땅을 사느냐’보다 ‘얼마나 싸게 샀느냐’로 초점이 맞춰졌다는 점이다. 중요한 건 땅은 ‘투자해야 할 땅’과 ‘하지 말아야 할 땅’이 있을 뿐이다.
돈에 너무 연연해 하면 투자 가치를 잘 볼 수 없다. 내 능력에 맞춰 가장 가치 있는 땅에 투자하는 법을 알아야 한다. 자 이제부터 ‘얼마에 사야 하나’가 아니라 ‘얼마나 가치가 있느냐’로 질문하는 법부터 바꿔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