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인력公, 능력중심채용으로 신입직원 142명 선발

  • 등록 2016-03-14 오전 6:00:00

    수정 2016-03-14 오전 6:00:00

NCS기반 채용의 적합 수준 (N=246)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이번달 무서류 전형과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스펙초월 채용시스템으로 142명의 채용형 인턴을 뽑았다.

이번 채용에 모두 6169명의 지원자가 몰린 가운데 산업인력공단은 서류전형 없이 NCS기반의 필기와 면접시험을 거쳐 고졸 40명과 대졸 102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3개월의 인턴 기간이 끝나면 70% 이상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공단이 이 같은 채용과정에 대해 면접이후 지원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만족도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246명의 응답자 중 86.2%(4.20, ‘5점척도’)가 ‘NCS기반 채용이 적합하다.고 답했고, ‘NCS기반 채용 이해도’도 79.7%(4.05)로 높은 수준이었다. 이번 채용에 대한 응시자 만족도는 4.14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NCS기반 채용과정에서 자료수집 용이성(필기 3.52, 면접 3.19), 자료의 유용성(필기 3.59, 면접 3.67),평가의 적정성(필기 4.00, 면접 3.97), 난이도(필기 4.02, 면접 3.93) 등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응답자 중 82.1%(4.18)가 ‘NCS기반 능력중심 채용이 무분별한 스펙쌓기 해소’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답했고, 86.2%(4.38) 가 NCS기반 채용의 확대 필요성에 대해서 공감했다.

응답자들은 토익, 자격증, 취업 사교육 등에 연간 140만원의 비용을 투자했다. 하지만 스펙(토익, 학점 등)은 이번 채용결과(합격)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응답자들은 NCS홈페이지(www.ncs.go.kr) 35%, 포털사이트 채용 카페 20%, 스터디 그룹 13.46%, 선후배·관련분야 직업인 조언 8.65% 등을 활용해 NCS 기반 채용을 준비했다. 이번 지원자들은 평균 17.39회 취업지원을 했고, 주 평균 23.66시간(5일 기준)을 취업준비에 투자했다.

박영범 공단 이사장은 “NCS는 각 직무에서 요구되는 핵심능력을 제시하고 있어 교육과 훈련뿐만 아니라 채용에도 유용하다”며 “스펙이 아닌 NCS를 통해 인재들의 능력을 검증하는 능력중심채용 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단은 능력중심의 채용을 위해 2013년부터 무서류 전형을 기반으로 한 스펙초월 채용시스템을 도입했고, 작년부터 NCS까지 적용하고 있다. 한편 공단은 본사가 울산으로 이전함에 따라 이번에 8명 이상의 지역인재를 채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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