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할 수 없는 무릎 퇴행성관절염, 줄기세포치료가 효과적

  • 등록 2015-02-15 오전 4:23:14

    수정 2015-02-15 오전 4:23:14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무릎은 우리 몸의 체중을 지탱하면서 충격을 흡수해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관절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무릎 내 연골은 소모성 조직이다. 때문에 무릎 연골 손상으로 염증과 통증을 동반하는 퇴행성관절염은 어찌 보면 질병이라기보다는 노화로 인한 자연스러운 현상이기도 하다.

최근 이러한 무릎 연골의 한계를 감안한 치료법이 적용되고 있다. 줄기세포 연골재생술은 말기에 해당하는 퇴행성관절염 환자에게 시술하던 인공관절수술의 부담을 줄이면서 자신의 연골을 살려 치료하기 위해 개발됐다.

◇퇴행성관절염, 줄기세포치료로 치료와 예방까지 가능

퇴행성관절염 치료는 환자 자신의 관절을 최대한 아껴 쓰면서 진통제로 버티다 더 이상 버티기 힘들어질 때 인공관절수술을 하게 된다. 물론 인공관절수술은 우수한 치료효과를 보이는 검증된 치료법이다. 하지만 인공관절은 15~20년 정도의 수명이 있어 추후 재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줄기세포 연골재생술은 이러한 한계점을 극복한 치료법이다. 줄기세포 연골재생술은 힘들게 무릎통증을 참지 않아도 되고 연령에 관계없이 시술이 가능해 치료와 예방 모두 가능하다.

이태연 날개병원 원장은 “줄기세포는 손상된 조직을 재생하는 역할을 하는데 관절 연골은 다른 조직에 비해 혈액순환이 불량하고 줄기세포가 부재해 재생 능력이 떨어진다”며 “골수나 지방 등 줄기세포가 풍부한 조직에서 분리와 농축 단계를 거친 고농도 상태의 줄기세포를 손상 부위에 투여해 조직 재생을 도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관절 치료시기가 중요

줄기세포 연골재생술은 크게 2가지다. 하나는 자가 골수에서 채취한 골수혈액을 분리 농축해 손상 부위에 이식하는 방법이다. 수면마취 상태에서 골수 내 줄기세포를 채취해 고농축된 줄기세포를 손상 부위에 주입하면 연골을 재생할 수 있다.

시술 후 나이, 줄기세포 수 및 재생능력에 따라 경과의 차이는 있지만 보통 6주 정도 지나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또 다른 하나는 카티스템 세포치료제이다. 카티스템은 국내에서는 임상시험을 통해 치료효과가 입증되어 활발히 사용되고 있고 미국 임상시험이 통과되면 해외에서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줄기세포치료에서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투여방법이다. 줄기세포를 분리해 수술 없이 간단하게 주사하는 치료만으로도 연골재생 효과를 기대할 수는 있다.

하지만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관절내시경 수술을 병행해 손상된 연골 내 염증을 제거하고 환부에 직접 줄기세포를 주입해 주는 시술이 필요하다. 손상된 연골을 제거한 후 줄기세포치료를 해야 더 확실한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태연 원장은 “관절질환은 치료시기가 중요하다”면서 “작은 연골 손상에서 시작돼 치료시기를 놓치면 통증이 가중됨은 물론 관절의 변형으로 진행될 수 있는 만큼 증상에 따라 적절한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관련기사 ◀
☞ 부작용 적은 성체줄기세포가 여는 미래 세상
☞ 지지세포 없이 단독으로 배아줄기세포 배양 가능
☞ 줄기세포 치료제 대량 생산 기반 마련한다
☞ 심근경색 환자에게 희소식...심장에 이식한 줄기세포 추적기술 개발
☞ '줄기세포 배양이 의약품 제조행위일까'..법정공방 예고(종합)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몸짱 싼타와 함께 ♡~
  • 노천탕 즐기는 '이 녀석'
  • 대왕고래 시추
  • 트랙터 진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