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도형 기자] 박근혜 정부 2기 내각 인사에 대한 국회 청문회가 7일부터 시작된다. 첫 테이프를 끊는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장관 후보자와 이병기 국가정보원 후보자부터 숱한 의혹과 논란이 예상되는 등 청문회가 녹록치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무난한 청문회가 예상됐던 최 후보자는 부동산 투기·세금 탈루 의혹이 제기되면서 분위기가 급변했다. 특히 ‘급조 고추밭’ 의혹이 터지며 부동산 투기 의혹이 증폭된 것이 청문회에서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모은다.
이병기 후보자는 차떼기 사건 연루 논란이 핵심 쟁점이다. 여기에 1997년 북풍 사건 연루 의혹도 떠올랐다. 야당은 이미 “국정원의 자료제출 태도가
| 【서울=뉴시스】= 6일 오후 이병기 국정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서울 여의도 국회 제3회의장에서 방송사 관계자들이 중계방송 준비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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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처구니가 없다”며 공세의 칼날을 갈고 있다.
4명의 장관 후보자를 대상으로 열리는 8일 청문회에선 단연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장관 후보자의 청문회가 눈에 띈다. ‘부동산 규제 완화 대책’ 등 정책적 사안은 물론, 장남 취업 특혜 의혹·안홍철 KIC사장의 후원금 논란 등 도덕성 검증도 불가피하다.
이밖에 자녀 취업 특혜 의혹에 휩싸인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와 직무 관련성이 높은 업체 주식을 소유했던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세월호 관련 업체 지원으로 해외 시찰을 다녀왔던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도 청문회에서 치열한 검증을 예고하고 있다. 청문 정국 마지막 날인 10일 열리는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음주운전 경력 및 SNS 상의 이념편향성 발언이 쟁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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