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전문가로서의 풍부한 경험과 능력, 엄마의 꼼꼼함과 따뜻함으로 서초의 구석구석을 살펴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동네를 만들겠습니다.”
서울시 ‘최초’ 여성 부시장, 서초구 ‘최초’ 여성 구청장. 조은희 서초구청장에게는 ‘최초 여성’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그는 자신의 강점 중 하나로 여성만 품을 수 있는 엄마의 마음을 꼽는다. 구정 기본 방향도 ‘엄마 마음 행정’이다.
“엄마는 가족이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챙깁니다. 대화를 통해 가족의 화목을 만들어나가고 중심을 잃지 않고 원칙을 지킵니다. 저는 엄마의 마음으로 서초구를 챙길 것입니다.”
“장마철마다 계속되는 강남역·사당역·방배역 침수가 더이상 반복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재해대책을 마련하고, 아이와 여성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범죄 예방에도 힘쓰겠습니다. 특히 방범 환경이 열악한 단독주택지에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같은 생활안전센터(반딧불센터)도 설치할 계획입니다.”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을 지낸 조 구청장은 가족정책에도 관심이 많다. 특히 여성이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기본적인 여건을 만드는 데 주목하고 있다.
새누리당 소속인 그는 구의 발전과 구민의 행복을 위해 초당적 구정 활동을 펼칠 각오다.
“잠원과 반포지역 고등학생들이 인근 학교가 자율형 사립고로 바뀌면서 학교 선택의 폭이 좁아져 강남 등 다른 지역으로까지 통학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임기 내 잠원동 공립고등학교 유치 문제를 매듭짓고, 보금자리 주택이 많이 들어서 인구가 크게 증가할 내곡지구에는 중학교를 신설해 거주 환경과 교육의 질을 높여나가겠습니다. 특히 새로 취임하신 서울시 교육감과도 정당을 앞세워 대립하기보다는 합리적이고 협조적인 관계를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조 구청장은 대구 경북여고와 이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와 단국대에서 각각 국문학 석사와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영남일보 기자와 세종대, 한양대 교수 등을 거쳐 DJ 정부시절 대통령비서실 행사기획비서관·문화관광비서관을 지냈고, 2010~2011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