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 타임스(FT)는 16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 유니크레디트가 실적 턴어라운드를 위해 이르면 내년중 파이어니어 인베스트먼트를 매각하거나 상장시킬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파이어니어의 기업가치는 20억~30억유로(약 2조9710억~4조4570억원)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파이어니어 매각 또는 상장은 이에 이은 후속조치로 보인다.
앞서 유니크레디트는 지난 2005년 154억유로에 인수했던 독일 하이포베라인스방크가 지속적으로 적자를 기록하자 지점 600곳을 폐쇄하면서 이를 상장시키는 작업을 진행해왔지만, 이번 파이어니어 매각 또는 상장을 위해 이 작업을 잠정 중단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유니크레디트 주가는 장부가치 대비 80% 이상 저평가돼 있다. 이는 유럽 대형 은행들 가운데 가장 저조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