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렇게 성공했다]"신중히 검토하고 과감히 결단해라"

최정남 점주, 세탁편의점 운영하다 멀티숍 전환
고객서비스 주력..월 매출 2천만원 매장으로 성장
  • 등록 2012-12-23 오전 10:25:59

    수정 2012-12-23 오전 10:25:59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서울 송파구 단독주택가 상가골목에 위치한 50㎡ 규모의 크린토피아 멀티숍인 ‘삼전배명점’. 지난 3월 문을 연 이곳은 월 평균 매출이 1500만~2000만원으로 크린토피아 매장 중에서도 알짜배기로 꼽힌다. 이 곳을 운영하는 최정남 점주(48)는 무역업을 하다 사업실패로 부인이 운영하는 크린토피아 세탁편의점을 돕고 있었다.

크린토피아 삼전배명점을 운영하는 최정남 점주. 멀티숍으로 전환한 후 수익이 더욱 늘었다.
그러던 중 길 건너편에 있는 타 브랜드의 세탁코인숍을 보면서 시간과 관계없이 이용하는 고객들과 인력이 따로 필요하지 않다는 특징이 눈에 들어왔다. 게다가 시즌을 타지 않고 지금보다 더 큰 수익을 낼 수 있다는 확신이 들어 코인숍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됐다.

마침 크린토피아 본사에서 기존 세탁편의점 인근 지역에 코인숍을 함께 할 수 있는 멀티숍을 할 수 있다는 연락을 받고 주저 없이 확장 이전을 결정했다.

올 3월 지금의 자리에 드라이클리닝, 이불, 운동화 세탁 등을 접수 받는 세탁편의점과 고객이 직접 동전을 넣고 세탁을 할 수 있는 코인숍이 결합된 멀티숍을 열게 됐다.

그는 “멀티숍은 기존 세탁편의점에서 확장된 개념으로 특별한 노하우나 인력이 필요하지 않고 더 큰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며 “특히 빨래방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멀티숍 오픈 후 최 점주는 낮 동안 매장에 머물면서 고객 서비스와 관리 강화에 주력했다. 여기에 크린토피아의 편리한 세탁 서비스가 결합되면서 주변 고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고, 세탁 서비스 이용 고객이 하루 평균 100여명으로 늘어났다.

그는 “세탁멀티숍을 운영 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관리”라고 설명했다. 특히 클레임이 발생했을 때 이를 잘 응대하는 것이 성패의 관건이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고객들에게 세탁 서비스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 이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길이라고 조언했다.

최정남 점주는 예비창업자들에게 “하고자 하는 사업의 특성과 향후 시장성을 잘 파악해야 한다”며 “특히 투자해야 할 때라고 확신이 서고 충분한 준비가 됐다고 판단이 되면 과감하게 결단을 내리는 것이 더 큰 성공을 할 수 있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프랜차이즈 창업을 할 때는 가맹본사가 얼마나 효과적인 지원을 해 주는지, 상생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곳인지를 꼭 확인하고 시작해야 한다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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