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9일 공시된 기준으로 국내 주식형펀드의 한 주간 1.30% 상승했다. 코스피가 미국 경기지표 개선과 스페인 구제금융 신청 준비 소식에 반등한 영향이 컸다.
대형주의 상승폭이 중소형주보다 컸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K200인덱스펀드는 K200지수 사승률보다 0.02%포인트 더 높은 1.77% 수익률로 소유형 중 가장 성과가 높았다.
대형주 비중이 높은 일반주식펀드는 1.04%로 그 뒤를 이었고, 배당주식펀드는 0.77%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 중형주가 0.38%, 소형주가 -2.14%로 부진하면서 중소형주식펀드는 -0.62% 수익률로 국내주식형펀드 소유형 중 가장 저조했다.
일반주식혼합펀드는 0.60%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일반채권혼합펀드는 0.19% 올랐다. 절대수익추구형 중 공모주하이일드채권펀드만이 0.07%로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개별 펀드로는 ‘한화아리랑LG그룹&상장지수[주식]’ 펀드가 4.82%로 수익률이 가장 좋았다. 이 펀드는 18개 내외로 LG그룹주에 투자하는 펀드로 3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LG 관련주등이 강세를 보이면서 펀드성과도 호조를 보였다
채권펀드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커진 탓에 한 주간 약세를 보였다. 국채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의 대량 매도세 또한 채권약세를 부추겼다. 금리변화에 둔감한 초단기채권펀드만이 0.04%로 소유형중 홀로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해외주식형펀드 가운데 일본주식펀드가 3.84%로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다. 엔화의 가치가 하락하면서 수출주 중심의 일본주식 시장이 상승한데다 미국의 소매지표 개선과 스페인이 신용등급 위기를 면했다는 호재도 일본 증시를 끌어올렸다.
중국주식펀드는 2.5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년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중국경제가 바닥을 찍었으며 4분기부터는 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인도주식펀드는 -0.21%의 수익률을 나타내며 해외주식형펀드 가운데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다.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와 주요 상장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전기대비 저조한 것이 약세의 원인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