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9월 중국 최대판매.. 125만대 달성 '청신호'

9월 현대 8만4188대·기아 4만3639대.. 총 12만7827대 판매
올해 중국 판매목표 125만대 초과 달성할 듯

등록 2012-10-07 오전 9:00:01

수정 2012-10-07 오전 9: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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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현대·기아차가 지난달 중국 진출 후 역대 최대의 월간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7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베이징현대(현대차 중국 합자법인)와 둥펑위에다기아(기아차 중국 합자법인)는 지난 9월 중국시장에서 각각 8만4188대, 4만3639대를 팔아 총 12만7827대의 판매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종전 최대 월간 실적이었던 지난해 9월 11만6763대를 뛰어넘은 것이다.

현대차(005380)의 랑동(국내명 아반떼MD)은 출시 첫 달인 지난 8월 1만대 이상 판매된 데 이어 지난달에도 1만5243대가 판매돼 두달 연속 1만대를 돌파하며, 중국 내 가장 치열한 차급인 C세그먼트에서 현대·기아차의 경쟁력을 한단계 더 높였다. 또한 같은 차급의 기존 주력 차종인 위에둥(국내명 아반떼HD)과 베르나도 각각 2만343대와 1만8988대가 판매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뒷받침했다.

현대차 랑둥(국내명 아반떼MD)

기아차(000270)의 중국 전략형 소형차인 K2(국내명 프라이드)는 지난달 1만5656대가 판매돼 지난해 11월(1만2790대)를 넘어 월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스포츠유틸리티(SUV) 차급 주력 차종인 현대차 투싼ix와 기아차 스포티지R도 지난달 1만1551대와 7449대가 각각 판매돼 월간 최대 실적을 나타냈다. 특히 투싼ix와 스포티지R의 판매 확대는 중국내 현대·기아차의 브랜드 인지도를 한층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으며, 향후 출시가 예정된 신형 싼타페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전방위로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차 K2(국내명 프라이드)

현대·기아차는 이같은 판매 성장세를 바탕으로 올해 중국시장 판매목표인 125만대(현대차 79만대, 기아차 46만대)도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올들어 9월까지 현대차는 59만6148대, 기아차는 33만3456대로 총 92만9604대의 판매실적을 올리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최근 중국 정부의 대도시차량 등록대수 제한정책 확대와 적극적인 중국 토종 브랜드 육성, 유가상승 등 불리한 시장 여건 속에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면서 “중국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거두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과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