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업계에 따르면 가구업계 1위 한샘(009240)의 1분기 매출은 1767억7600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9.6% 증가했다. 특히 리바트(079430)와 에넥스(011090)의 1분기 매출은 각각 1376억6700만원과 526억1700만원으로 각각 55.4%와 40.6% 급증했다.
다만 사무용 가구 1인자인 퍼시스(016800)는 7.8% 줄어든 735억5100만원, 보루네오가구는 317억1900만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22.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퍼시스를 제외하고는 모두 신규 영역이나 반값 가구 같은 영업 전략 변화에 따라 이같은 성적을 냈다.
하지만 수익성은 전반적으로 후퇴, 외형 확대 전략의 유효성은 좀 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지난해 1분기 89억2300만원의 흑자를 냈던 에넥스는 35억9700만원의 적자를 냈다.
가구업계는 건설경기가 회복되지 않으면서 수익성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 리바트의 경우 지난해 직매장 개장에 따른 부담이 지속됐다. 건물 매입과 인건비 증가 등 판관비가 늘어났다. 보루네오 역시 반값 전략으로 마진이 줄면서 수익성을 확보하는 것이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에넥스도 대리점 등 B2C 공략을 강화하면서 관리비용이 늘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건설 특판 시장이 크게 줄면서 가구업체 전반적으로 신규 영역 개척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면서 "일단 외형을 키워 규모의 경제로 가려하기 때문에 올해 수익성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가구업계 1분기 매출액 (전년동기비) 한샘 1768억원 9.6% 증가 리바트 1377억원 55.4% 증가 에넥스 526억원 40.6% 증가 퍼시스 736억원 7.8% 감소 보루네오 317억원 22.1%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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