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석 KIC사장은 이날 IMF/WB 연차총회 참석기자들과 오찬을 갖고 "메릴린치 주가가 바닥을 친 것 같다"며 "메릴린치로부터 받은 배당금으로 (주식을) 추가 매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2~3년 뒤에는 메릴린치 주가가 회복될 것"이라며 "손절매는 필요없다"고 강조했다.
KIC는 2008년 20억달러를 메릴린치에 투자해 대규모 손실을 입어 국회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KIC는 2008년이후 수익률이 오르고 주식이 저평가됐다는 분석을 근거로 올해 초 1억달러를 투자한 데 이어 추가로 5000만달러를 투자키로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KIC는 10월 또는 11월에 중국 위안화자산에 투자하기 위해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에 각각 5000억달러씩 총 1억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중장기적으론 2억달러로 투자를 늘릴 방침이다. 최 사장은 "삼성자산운용은 중국 위안화 투자를 전문으로 하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기타신용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외 사무소 설립에 대해 "12월부터 런던사무소를 개시해 내달부터 업무를 실시하고, 중국에 설립한다면 베이징 아니면 상해에 개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