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유가 하락에 큰폭 반등..다우 124p↑

WTI 가격 105달러 턱걸이..부담 완화
BOA 배당 확대 선언에 은행주 급등
  • 등록 2011-03-09 오전 6:26:29

    수정 2011-03-09 오전 7:08:47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8일(현지시간) 거래를 상승세로 마감했다.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투자심리에 도움을 준 가운데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배당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124.43포인트(1.03%) 상승한 1만2214.3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14포인트(0.73%) 오른 2765.77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0.89% 뛴 1321.82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혼조세로 출발한 후 국제 유가가 소폭 하락한 점을 반영하며 상승세로 방향을 잡았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증산을 논의하기 위한 특별회의 개최를 검토중이라는 소식이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42센트 하락한 배럴당 105.02달러에서 마감했다.

유가 부담이 다소 완화되면서 사우스웨스턴, 델타 등 항공주가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또 브라이언 모이니헌 BOA 최고경영자(CEO)가 이익을 늘려 배당을 확대하겠다고 선언한 점이 전반적인 은행주 급등으로 이어졌고, 주요 지수는 상승폭을 확대했다.

◇ 은행주 일제히 급등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27개 종목이 상승했다. BOA, JP모간, 아메리칸익스프레스(아멕스) 등 주요 금융주가 큰 폭으로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S&P500의 주요 업종이 대부분 강세를 나타낸 가운데 금융주, 통신주, 산업주의 상승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반면 유가 하락을 반영하며 에너지주는 약세였다.

BOA의 모이니헌은 "비용 절감을 통해 이익을 늘려 하반기 배당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해 은행주 매수세를 촉발했다. BOA는 4.70%, 씨티그룹은 2.65%, 웰스파고는 2.49% 각각 올랐다.

에너지주는 유가 하락 여파에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페트로브라스, 선코, 오일서비스홀더스트러스트 등의 주가가 하락했다.

반면 사우스웨스트에어라인즈는 7.56% 올랐고, 델타에어라인즈는 9.71% 치솟으며 유가 하락을 반겼다.

◇ 기술주 대체로 상승..넷플릭스는 급락

이날 기술주는 대체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어도비는 제프리즈가 목표주가를 35달러에서 40달러로 상향한 효과로 1.64% 올랐고, 웨스턴디지털은 웨드부시가 목표주가를 올린 후 4.64% 뛰었다.

스프린트넥스텔은 도이치텔레콤이 T모바일 미국 사업부문을 이 회사에 매각할 것이라는 소문에 5% 가까이 상승했다.

반면 넷플릭스는 페이스북이 워너브러더스와 제휴해 영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소식에 6% 가까이 빠졌다.

또 엔비디아, 내셔널세미컨덕터는 증권사들의 투자의견 하향 여파로 2~4%대 내림세를 기록했다.

◇ 실적발표 기업들 주가 엇갈려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의 주가는 엇갈렸다. 스포츠 용품 유통업체인 딕스스포팅굿즈는 예상보다 좋은 분기 실적과 올해 실적 호조 전망에 6% 넘게 올랐다.

반면 패스트푸드 업체인 맥도날드는 글로벌 동일매장 매출이 3.9% 증가했다는 발표에도 불구, 1% 가까이 밀렸다.

또 의류 업체인 어반아웃피터즈는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에 씨티그룹의 목표주가 하향까지 겹치며 이날 거래에서 16.66% 하락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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