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公 예멘 송유관 폭발 소식에 유가 상승

주식·채권·외환시장은 대체로 무덤덤
  • 등록 2010-11-03 오전 1:19:16

    수정 2010-11-03 오전 1:19:16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예멘 남부 샤브와 지역에서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송유관이 폭발했다는 소식에 2일(현지시간) 뉴욕 상품시장에서 국제 유가가 급등세를 나타냈다.

오후 12시6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0.83달러(1.00%) 상승한 83.78달러를 기록했다.

장 초반부터 강세를 나타내던 유가는 예멘 송유관 폭발 소식이 전해지자 상승폭을 확대했다.

연말 유가가 100달러에 근접할 것이라는 쇼크리 가넴 리비야내셔널오일 회장의 전망과 달러 약세도 이날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예멘 송유관 폭발은 알카에다의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석유 수출 차질 여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예멘의 하루 원유 생산량은 30만배럴로 산유국 가운데 소규모에 속한다.

이날 전세계에서 송유관 폭발과 대사관 소포 테러 시도가 잇따른 가운데 주식, 채권, 외환시장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

공화당의 중간선거 승리와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양적완화 기대감을 반영하며 이 시간 다우 지수는 전일보다 0.66% 상승한 1만1198.33을 기록했다.

국채시장은 10년물 수익률이 2.6%를 밑돌며 강세를 지속했고, 외환시장에서는 미국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이어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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