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G20 이후 달러약세에 상승..다우 0.28%↑

  • 등록 2010-10-26 오전 5:07:25

    수정 2010-10-26 오전 5:07:25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25일(현지시간) 거래를 상승세로 마감했다. 지난 주말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 이후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고,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양적완화 기대감이 지속되며 주가를 끌어 올렸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31.49포인트(0.28%) 상승한 1만1164.0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46포인트(0.46%) 오른 2490.85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54포인트(0.21%) 뛴 1185.62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다음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추가 양적완화를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반영하며 장 중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와 관련, 골드만삭스는 지난 주말 발표한 보고서에서 연준이 최대 2조달러 규모의 국채 매입을 실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지난 주말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는 경쟁적인 통화 평가절하를 자제한다는 합의가 이뤄짐에 따라 주요국들의 외환시장 개입이 약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됐다. 이는 달러 약세로 이어졌고, 원자재 및 에너지주 상승을 통해 주가 강세를 지지했다.

오전 중 발표된 9월 기존주택판매는 월간 기준 사상최대인 10% 증가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판매건수는 사상 3번째로 낮은 수준에 그쳐 주요 지수는 상승폭을 다소 축소했다.

아울러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은행들의 주택차압 과정의 문제점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힌 점은 은행주를 끌어내리며 주가 상승을 제한했다.

결국 주요 지수는 전일대비 상승세를 지속하면서도 막판 들어 상승폭을 크게 줄인 채 이날 장을 마쳤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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