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알코아의 실적발표로 3분기 어닝 시즌이 시작됐지만, 이번 주는 사실상 3분기 어닝 시즌이 시작되는 첫 주이다. 특히 이번 주에는 JP모건체이스와 인텔, 구글 등 굵직굵직한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기다리고 있다. 이에 따라 3분기 어닝 시즌을 가늠할 수 있는 이번 주 실적발표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톰슨로이터의 조사로는 S&P 500 기업의 3분기 순이익은 금융과 산업재 종목을 중심으로 전년 비 24% 급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제지표는 주 후반에 몰려 있다. 월요일은 콜럼버스 날로 채권시장이 휴장하고 경제지표가 발표되지 않는다. 화요일에는 미국 연준의 지난 9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이 공개되지만, 예정된 경제지표는 없다.
물론 추가 양적완화 조치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주 초반에는 FOMC 의사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경제지표는 미약하나마 개선세를 보일 전망이다.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가 낮은 수준을 보이는 가운데 소매판매와 뉴욕지역 제조업지수,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 등이 소폭 증가 또는 상승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역시 금요일에 대기한 8월 기업재고는 전월 비 0.1%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들이 수요 개선을 고려해 재고축적을 지속한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소매판매가 증가하고, 기업들의 재고 축적 과정이 지속되면서 수입도 증가해, 8월 무역적자는 전월보다 많은 441억~443억달러를 기록했으리라는 관측이다.
이번 주에는 목요일과 금요일에 각각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물가지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낮은 수준임을 확인해줄 전망이다.
◇ JP모건체이스·인텔·GE 등 주요 대기업 3분기 실적 발표
뉴욕증시의 3분기 어닝 시즌이 지난주 후반 알코아의 실적발표를 계기로 비공식적으로 시작됐다. 3분기 어닝 시즌 1번 타자로 나선 알코아는 다행히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자랑하며 5% 이상 급등하며 지난주 금요일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번 주에는 우선 다우 종목이자 기술업종 대표주인 인텔이 화요일에 실적을 내놓는다. 인텔은 지난 8월 PC 수요 약화를 거론하며 실적전망을 하향 조정한 상태이다.
수요일에는 대형 은행 중 처음으로 다우 종목인 JP모건체이스가 실적을 발표하고, 목요일에는 검색엔진 업체인 구글과 인텔의 경쟁사인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가 실적을 내놓는다.
금요일에는 다우 종목인 제너럴 일렉트릭(GE)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 밖에 철도회사인 CSX, 건설 기자재업체인 패스널, 호텔체인인 호스트 호텔&리조트, 교육프로그램 지원업체인 아폴로그룹, 장난감업체 마텔 등 15개 S&P 500 종목이 실적을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