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부동산)서울 아파트값 5주 연속하락

서울 매매 -0.04%..재건축 7주 연속 하락
전세시장 학군수요 살아나..서울 0.06%↑
  • 등록 2009-11-15 오전 9:00:08

    수정 2009-11-15 오후 2:13:49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5주연속 하락했다. 급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아 집값 하락이 멈추지 않는 양상이다.

1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04% 하락하며 5주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특히 서울 재건축시장은 0.18% 떨어지면서 지난주까지 7주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수도권과 신도시는 중소형 아파트마저 가격 약세를 보이면서 각각 보합세와 0.01%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일부 지역에서 매물 부족에 따른 전세가격 상승이 나타나고 있지만 대체적으로 안정세를 나타냈다. 서울은 0.06% 올랐고, 수도권과 신도시는 각각 0.01%, 0.03% 상승했다.

◇ 매매시장..재건축 7주연속 하락

송파구는 지난주 아파트 가격이 0.17% 하락했다. 한 주전(-0.09%)보다 하락폭이 더 커졌다. 재건축 추진 단지인 가락시영 1·2차와 잠실주공 5단지가 평균 500만~1000만원 하락하면서 전체 가격 하락세를 주도했다. 지난해 입주한 잠실동 리센츠도 중소형 아파트가격이 평균 1000만원이 떨어졌다.

이밖에 관악구 (-0.09%), 강서구(-0.09%), 도봉구(-0.06%), 은평구(-0.04%), 노원구(-0.04%), 중랑구(-0.03%), 강남구(-0.03%) 등의 순으로 하락했다.

강서구는 가양동 대아동신·도시개발 2단지 가격이 떨어졌고 강남구는 개나리 푸르지오, 역삼동 아이파크 등 중대형 아파트 가격이 1500만~4000만원 정도 하락했다.

지난주 서울에서 유일하게 가격이 오른 곳은 용산으로 0.01% 상승했다.

수도권은 안성이 0.08% 하락한 것을 비롯해 안양(-0.07%), 구리(-0.06%), 광명(-0.06%), 남양주(-0.03%), 수원(-0.02%), 과천(-0.02%), 의정부(-0.01%) 등이 약세를 기록했다.

광명시는 하안동 주공 2·8단지, 광명동 한진 중소형 아파트 가격이 평균 250만~500만원 정도 떨어졌다. 주변 새 아파트 입주 영향으로 기존 아파트 물건을 찾는 매수세가 줄면서 가격이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안산(0.15%), 시흥(0.03%), 화성(0.03%), 부천(0.01%)은 소폭 상승했다. 안산시는 신안산선 여의도~안산 구간이 확정되면서 주변 아파트 가격이 올랐다.

신도시는 일산이 소폭(0.01%) 올랐고 평촌과 분당은 각각 -0.04%, -0.01%를 기록했다. 평촌은 호계동 일대 중소형 아파트 가격이 떨어졌고, 분당은 서현동과 구미동 일대 아파트 가격이 하향 조정되면서 약세를 나타냈다.
 

◇ 전세시장..서초·양천 등 학군지역 가격 상승

서울 전세시장은 수요가 줄면서 한산해졌다. 다만 학군수요가 있는 지역이나 주변 지역은 수요는 증가하는 데 매물은 부족하면서 오름세를 나타냈다.

서울에서는 성동구(0.30%), 서초구(0.27%), 강동구(0.25%), 종로구(0.23%), 양천구(0.19%), 강북구(0.13%), 강남구(0.06%) 등 학군수요가 형성되는 지역이나 주변보다 가격이 저렴한 곳을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올랐다.  

성동구는 전세 수요가 꾸준한 금호동 1가 벽산·삼성래미안 전세가격이 올랐고, 강동구는 둔촌동 주공·신동아 프라임 등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반면 관악(-0.37%), 도봉(-0.32%) 강서(-0.05%) 노원(-0.01%)은 하락했다.

수도권은 수원이 0.08%로 가장 많이 올랐고, 안산(0.07%), 화성(0.04%), 인천(0.02%)이 그 뒤를 이었다. 구리(-0.12%) , 광명(-0.09%), 남양주(-0.01%)는 하락했다.
 
단기간에 전세가격이 오른 것에 대해 수요자들이 부담을 느끼면서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다. 신도시는 산본이 0.07% 오른 것을 비롯해 분당(0.04%) 일산(0.03%)만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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