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기자]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은
삼성전자(005930)의 실적 개선 징후가 아직까지 뚜렷하지 않다며 보수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52만원도 유지했다.
CS는 17일자 보고서에서 "최근 12개월간 삼성전자 주가는 코스피대비 36%나 약한 모습이었지만, 올 1월 이후에는 코스피대비 14%나 초과수익률을 냈다"면서도 "우리는 삼성전자에 대해 여전히 보수적인 입장"이라고 밝혔다.
CS는 "시장에서는 낮은 베이스에 따른 기저효과로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는데 주목하고 있지만, 우리는 평균판매가격이 여전히 우려할 만한 수준이라는데 더 주목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메모리 재고가 높은 수준이고 대만 구조조정 플랜이 시행되면서 D램 제조업체들이 생산설비와 직원들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며 메모리사업에 대해 여전히 부정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또 "삼성전자의 LCD 패널 판매 성장세는 여전히 둔화세를 이어가고 있고 휴대폰 판매 증가세도 전년대비 줄어들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휴대폰 최종수요가 개선될 것으로 보지도 않는다"고 지적했다.
▶ 관련기사 ◀☞선물시장 외국인, `패대기`에서 `사재기`로..왜?☞삼성전자 "동남아에 공장 설립 계획없다"☞삼성전자 "동남아에 공장 설립 계획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