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미국 포드자동차의 12월 판매실적이 전년보다 30% 이상 급감했다. 이에 따라 2008년 한해 포드의 미국 판매실적도 20% 넘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2위 자동차 메이커인 포드는 5일(현지시간) 12월 승용차와 트럭의 판매량이 13만9067대를 기록, 전년동기 20만5685대에 비해 32.4%나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 포드의 4개 전 브랜드가 두자릿수의 감소세를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이는 톰슨로이터가 집계한 월가의 전망치(-35%)보다는 감소폭이 조금 적었다.
포드 브랜드중 링컨과 머큐리의 승용차 판매는 26.4% 감소한 4만3087대를, 트럭의 판매는 33.9% 줄어든 9만1027대를 각각 기록했다. 포드의 유럽브랜드인 볼보의 경우엔 47%나 감소한 4953대에 그쳤다.
한편 포드의 2008년 전체 미국 판매량은 199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2007년 251만대에 비해 20.7%나 감소한 수치이다.